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130. 뚜껑마스터, 배꼽인사쟁이 [+614]

lifewithJ.S 2016. 12. 14. 18:01





   뚜껑 마스터, 주원


주원이는 요새 뚜껑이 있는 물건이면 일단 집고 본다. 열었다 닫았다, 수십번 반복. 뚜껑이 있는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딱풀이든, 엄마 화장품이든, 뚜껑이 있다면 열어보고 닫아보고. 가장 즐거운 일인 모양이다. 


약을 먹을 때도 약병 뚜껑을 보여주면서, 다 먹고 요거 닫자! 라고 설득하면 바로 약을 꿀꺽꿀꺽 먹고 후딱 뚜껑을 닫는다. 


어제는 부엌에서 냄비를 세개 꺼내줬더니 세개 냄비의 뚜껑을 돌려가며 열심히 닫아보고 또 열어보고 또 닫아보고... 또 열어보고 .... 또또또....... 이렇게 뚜껑을 갖고 삼십분은 논것 같다. 뚜껑 마스터가 될려나!!! 



흠, 냄비 뚜껑 사이즈가 아주 좋군. 다 맞아



   배꼽인사 '안녕하세요' 


주원이에게 배꼽인사를 가르쳐준지 3개월, 이젠 혼자서도 제법 배꼽인사를 잘한다. 아빠가 집에 오시면 바로 배꼽인사~ 다녀오셨어요~ 처음엔 어색어색해했었는데 이젠 후딱 달려나가 배꼽인사를 한다. 


어제는 호비 손인형으로 주원이와 대화를 하는데 호비가 배꼽인사를 하니 자기도 꾸벅! 





꾸준하게 가르치면 요렇게 조렇게 따라하는 주원이, 점점 개구쟁이 귀염둥이가 되어간다. (그리고 사람이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