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내맘대로 라자냐만들기 - 오븐  2017.01.09 08:12




[ 내  가  만  든 ]


요리 : 내맘대로 라자냐 




라자냐는 호주에 있었을 때 내 몸무게를 7킬로나 늘려준 주범이며 추억의 음식이다. 외국인친구들이 오면 꼭 하는 음식 중 하나. 한동안, 굉장히 오랫동안 라자냐를 손을 놨다가 외국인 친구 August가 크리스마스 파티에 놀러온다고 하여 다시 한번 만들기로 했다.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닌데 괜히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은 귀찮은 음식. 


여기에 적어둔 것은 역시 내맘대로 레시피, 내가 나중에 보기 위함이기에 정통이 아닐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둔다. 




   베사멜 소스 재료 : 버터 130g / 밀가루 130g (버터와 밀가루는 동량이면 ok) / 우유 2L / 소금약간 / 후추약간

    

    라구소스 재료 : 갈은 소고기 200g / 토마토소스 한통 / 양파 반개 / 월계수잎두장 / 식용유 약간 


    그외 : 모짜렐라 치즈 / 체다치즈 / 라자냐면 / 올리브유 약간 / 버터약간



베사멜 소스 대신 그냥 리코타 치즈로 대신하시는 분들도 많다. 친구 Randy 어머니도 그렇게 하신다고 했다. 바쁠땐 그렇게 간단하게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1. 베사멜 소스 만들기 


베사멜 소스는 여러가지 음식에 베이스가 된다고 한다. 맛있게 만들어지면 그냥 빵에 발라 먹어도 맛있지만 잘못 만들면 뭉글뭉글 뭉쳐버린다. 처음 만들었을 때 그랬다. 이번엔 아주 맛있게 성공! 우유를 상온에 보관했다가 조금씩 조금씩 부어주는 데에 있다. 



먼저, 버터를 팬에 넣고 잘 놓여준 뒤에 밀가루를 넣고 살살 저어준다. 

밀가루 냄새가 안나고 고소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처음엔 잘 몰랐는데 두세번 만들다 보니 냄새가 바뀌는 걸 알것 같았다.) 우유를 살짝 아주 살짝씩 부어주기 시작한다. 


밀가루를 버터에 볶다가 우유를 살짝 넣어주고


점점 묽어지는 베사멜 소스, 열심히 저어주어야 한다



보통은 크림스프 정도의 질감으로 만들라고 하는데.. 첨엔 왜 그렇게 묽게 하나 했더니 식으면 약간 되직해지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에 후추와 소금으로 약간의 간을 해주면 완성.



완성된 베사멜 소스




2. 라구소스 만들기 


라구소스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뭉근하게 오래 잘 끓여줘야 한다는데 나는 내맘대로 간단하게.... -_- 먼저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잘게 다진 양파를 볶아준다. 


양파를 더 잘게 잘랐어야하는데 임산부의 귀차니즘...



양파가 약간 갈색이 돌면 고기를 넣고 또 볶아 주고 ..





한창 잘 볶아졌다 싶으면 토마토 소스를 투척. 한캔 그냥 다 넣는다. 소스가 약간 졸아드는 느낌이 있어 그냥 다 넣는다.





월계수 잎을 두장 넣어주고 뭉근하게 중불에 20분 정도 끓여주면 끝. 더 끓인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정식처럼 오랫동안 끓일 순 없으니 내가 할수 있는 만큼만.




3. 두가지 소스가 완성이 되면 ... 


두가지 소스가 완성이 되면 오븐 가능한 그릇에 층층이 넣어주는 일만 남았다. 베사멜 소스 - 라자냐면 - 라구소스 - 모짜렐라 치즈 (원하면 체다치즈도) 순서로 계속 층층이 쌓는다. 



층층이 듬뿍듬뿍 쌓았다



순서야 어떻게 되든 크게 상관 없는 것을 이번에 깨달.... 그 전까지는 순서에도 집착 -_- 다 쌓아두고 나면 가장 보람된 순간, 맨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체다치즈를 적당히, 버터를 살짝 조금씩 잘라 올려주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30분 정도 구워주면 .... 



짜잔! 나와라 라자냐!




좀더 노릇하게 구웠어야 하는데 손님들이 기다려 급한 마음에 그냥 꺼내냈다. 그래도 맛은 최고! 남은 라자냐는 잘 냉동했다가 먹어도 맛이 좋다. 다시 보니 급 다시 먹고 싶어지는 이 ... 못말리는 먹성. ㅠㅠ 이 먹성으로 체중 조절하느냐 정말 힘들다. 라자냐도 한동안은 만들면 안되겠다. ㅠㅠㅠㅠㅠㅠ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