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 아기 단순포진... 엄마랑 뽀뽀도 금지 ㅠㅠ [+669]  2017.02.07 07:55





한창 컨디션이 좋다며 주원이를 데리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던 중, 내 입술이 갑자기 부풀어 올랐다. 여태껏 살면서 밤을 새고 뭐를 하든 입술이 부풀어 본적이 없어 당황. 설마 이게 다른 사람들이 피곤하면, 면역이 떨어지면 올라온다는 '단순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 인가? 입술이 흑인 입술만큼 부풀어 올랐지만 약을 바르고 싶지 않은 마음에 가라앉기만 기다렸다. 



그러던 몇일째, 주원이 뺨에 갑자기 뾰루지가 올라왔다. 

응, 그냥 간단한 뾰루지처럼 작게 올라와서 그러려지 하고 있었는데 뾰루지가 가라앉지 않고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응...? 뭐지? 그때까지만 해도 설마 옮았겠어 하는 마음으로 듀오덤을 붙이는 처치에서 끝내고자 했지만... 


열감기를 앓으면서 점점 더 커졌고... 




코 아랫쪽이 헐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콧물때문에 헐었겠거니... (정말 엄마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나보다. ㅠㅠ) 했건만 나중에 병원에 가보니 콧속이 피투성이, 잇몸은 다 헐고 '이거 단순포진이네요' 라는 진단.. 어후.............. 엄마한테 옮았구나... ㅠㅠ 조심한다고 조심한건데.... 아기들이 단순포진을 처음으로 앓을 때 굉장히 심하게 앓는다고 한다. 거의 먹는 것도 일이주 잘 못먹어서 늘 찡찡 거리고, 잇몸, 입술과 콧속이 다 헐어 많이 아프니 유독 힘들어 하는 것이 단순포진이라고.



많이 나아진 사진


아직 두돌이 안된 아기라서 항바이러스제를 아주 함부로 쓰기엔 그러니 연고를 발라주며 보습을 열심히 해주는 것으로 가라앉기만을 기다리기... ㅠㅠ 


바셀린, 안연고 열심히 발라주면서 가라앉기를 기다린지 거의 일주일 만에 많이 진정되었고 밥도 잘 먹기 시작했다. 에효... 엄마 때문에 너무 많이 고생했어. ㅠㅠ 예전에 무슨 기사를 보니 아빠가 뽀뽀했다가 죽은 아이 이야기가 나오던데, 엄마도 정말 조심해야겠다. 뽀뽀도, 식기 같이 쓰는 것도 늘 아기는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