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W2D] 두번째 입체초음파와 두번째 입덧

두 아이의 엄마/가을가을

2017.02.23 10:00


주원이를 돌보다보니 가을이 기록이 조금 늦어졌다. 늘 첫째를 잘 돌보는 것이 최고의 태교라고 믿기에, 기록보다 더 중요한 태교에 신경쓰느냐. ㅎㅎ 지난주 가을이 두번째 입체(정밀) 초음파를 보고 왔다. 


산부인과에 가면 - 큰병원이라 그런가, 첫째들이라 그런가 - 혼자오는 산모가 참 없다. 늘 초음파를 보러가면 '같이 들어가실 분 없으세요?' 라고 묻는데 약간 민망해지는 순간. 그래서 이번엔 가을이를 제대로 한번 본적 없는 우리집남자1과 함께 가려고 했건만... 늘 상황은 변하는 것이지. 이번에도 역시 혼자, 아니, 가을이와 단둘이 시간을 가졌다.




아! 우리 가을이 많이 컸구나, 선생님 말씀도 아기 참 잘 자라고 있다고, 450g 정도인데 얼굴을 손으로 다 가리고 있어서 얼굴은 잘 안보이지만 주원이 두번째 입체초음파때와 상당히 비슷하다. 주원이 여자버전일 것 같은 느낌! 손가락 모두 다섯개, 발가락 모두 다섯개, 척추뼈, 신장, 뇌실 모두 체크 완료! 





가을이를 병원에서 보고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주원이가 크게 앓았는데 그 이후에 내가 엄청 앓았다. 이걸 체끼라고 해야 하나... 마치 두번째 입덧을 하듯 밥은 하나도 안먹히고 하루종일 겨우 사과 한쪽이나 들어갈까 말까. 몸무게도 약간 빠졌다. 아가를 위해 먹어야 한다지만 쉽지 않았다. 


식도염도 다시 시작, 주원이때는 약간 늦었었는데 (30주 넘어 시작했었던듯) 가을이때는 살이 더 빨리 쪄서 그런지.. 누워서 자면 신물이 올라와 누워있지 못하기에 결국 저녁은 굶어야 하는 상황이 왔다. 


가을이에게도 그렇지만 주원이에게도 미안했다. 두아이에게 다 못하는 것 같아 참 우울했다. 그러다가도 문득문득, 나도 사람인데 어떻게 완벽하겠냐며 스스로를 달랬다. 임신기간 부디 건강을 잘 지켜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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