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W3D] 체중,체중,체중!  2017.03.16 12:07


주원이를 임신했을 때도 나의 발목을 잡았던 건 바로 체중 조절이었다. 행복한 임신기간이었지만 체중조절이 어려웠고 결국 체중증가와 더불어 혈압이 올라가... 입원을 했던 적도 있었다.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체중조절을 해서 혈압 조절을 잘 해야겠다 했지만 늘어나는 몸무게는 감당할 수가 없다. 



26주, 임신성 당뇨 검사도 있었고 해서 바빴던 검진일이었다. 

늘 별것도 아닌 것 같은 검사가 긴장하게 만든다. 그러나 다행히 임신성 당뇨 검사는 통과. 아가는 혈압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잘 자라고 있고 이제 960그램정도 된다고 한다.



어딘가에 꾹 눌려있는 듯한 가을이. 표정과 얼굴이 찌그러졌다. ㅎㅎ 탯줄이 목 근처에 있긴 하지만 이 맘 때 아가들은 탯줄을 감았다 풀었다 하며 논다고 한다. 성장과 발달이 잘 되고 있어 일단 한시름 놓았지만 역시 우리 이미영 선생님 엄하게 한소리. 


"체중 이렇게 늘려오시면 안돼요!" "네......"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늘려야 하고 - 앞으로 날이 따뜻해지니 요건 가능할것 같기도 하다 - 식단을 현재 아주 사랑하고 있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에서 야채,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 임신하여 가장 행복한 점이 입맛에 당기는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다는 데에 있다면 나에게는 결국 이런 행복을 자제해야 한다는 고통이 따르고 있는 것이다. 시무룩해있자니 친정 아빠가 "겨우 3개월인데, 그정도도 못참아?" 라며 핀잔을 주신다. 뾰루퉁하여 "아빠가 임신해봐, 그게 쉬운가..." 라며 쏘아붙였다. 


그래도 가을이와 나, 우리 둘 모두의 건강을 위해 체중 조절은 반드시 필요한 것 같긴 하다. 3개월, 잘 버텨보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