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 결정된 건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집을 팔아야 하네 안팔아야 하네 생각이 오락가락 하던 차에 집이 한번 보러 오신 분께 눈깜짝할 새에 팔렸다. 많은 분들이 집을 보러 이 코로나 시국에도 오셨지만 정작 관심이 있어 보이던 분들은 사질 않고 관심이 없어보이셨던 노부부에게 팔리게 되었다. 집은 주인이 있다더니만. 어째튼, 갑작스러운 이사 결정으로 갑작스럽게 살 곳을 찾아야했고 그래도 그간 보아둔 동네 근처에 집들이 있었기 때문에 어디로 갈지를 결정하는 것은 1주일 안에 정리가 되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저층은 왜 이럴때 한 곳도 없는지... 1~10층 이내를 찾고 있었는데 모두 10층 이상 높은 층만 남아있었다. 너무 아쉽지만 어쩔수 없이... 그래도 그나마 지금 사는 아파트보다는 조금 낮은 곳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