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 2

[952/167] 나도 쫌!! - 상호작용이 늘어간다

가을이가 커감에 따라 아이들끼리의 상호작용이 늘어간다. 처음에는 그냥 인형보듯 가을이를 보던 주원이는 이제 약간의 위협감을 느끼는 것 같고 ㅎㅎ 가을이는 점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음주면 다시 한번 이사, 아이들은 너무나 예쁘게 자라고 있는데, 마음은 싱숭생숭하다. 이사를 모두 마치고 나서야 뭔가 정리가 될 것 같다.

[942/157] 첫번째 이사 이후 -

시월 말, 우리는 첫번째 이사를 했다. 첫번째 이사라고 하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우리는 두번의 이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사 날짜가 잘 맞지 않아 이렇게 이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사날짜가 잘 안맞는 경우 시댁에서 지내거나 친정에서 지내거나 아니면 짧은 시간이라면 호텔을 잡거나 한다는데 우리는 운이 좋게도 비어있는 집에 머무를 수 있었다. 이사하던 날, 가을 찬바람을 맞으며 친정부모님과 아이들이 밖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서인지 아이들은 다음날 보란듯이 콧물이 났다. 두녀석 모두. 이사오자마자 동네 소아과에 눈도장을 찍었다. 순둥이 우리 둘째 가을이는 너무나 순하게 잘 있고 별 문제가 없어 생각없이 콧물만 이야기하러 소아과에 갔더니 중이염이란다. 아... ㅠㅠ 생각지도 못했다. 어딘가가 아프면 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