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집 가장 큰 남자분이 회사에 안가시는 날이었다. 아침 내내 우리는 주말의 분위기로 빵으로 아침을 먹고 딩굴딩굴, 아이들은 할일 하면서 놀면서 딩굴딩굴. 주원이는 아침내내 바빴다. 밀크티를 하고 동생 챙기고 티비도 보고 색칠공부도 하고 그러다가 카봇이 문득 보고싶었던 모양이다. 카봇을 한편 보려면 550원을 내야하는데 나한테 550원 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카봇을 보고 싶으면 주원이 돈으로 해야지, 했더니 저금통을 열심히 들고 온다. 그래서 엄마 집청소 하고 있는 것을 함께 해주면 550원을 내주겠노라 했더니 빠릿빠릿하게 장난감을 열심히 치우고 청소기까지 밀고 했다. 와 진짜 보고 싶은가보다 하면서 화장실 청소를 하려하는데 저쪽에서 "어....? 이상해 엄마 이상해" 하는 소리가 났다.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