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16.6] 아기와 함께한 여행,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 부산에서 여유를!  2016.07.01 07:17



우리 사이에 아기가 생기면서 나는 늘 이래도 숙소걱정, 저래도 숙소걱정이다. 물론 여행을 많이 다닌건 아니지만 어딘가를 갈 일이 있으면 주원이를 눕힐 곳이 적당한지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된다. 


이번 부산여행도 마찬가지였다. 부산여행을 가면서 세웠던 숙소에대한 기준은 


1. 유모차 대여가 가능할 것 - 유모차를 안가져 가기 때문에... ㅠ

2. 해변과 가까울 것 - 차가 없다. 걸어서 해변까지 나가야 하는데 해변에서 놀고 들어올 때를 생각하면 해변과 가까운 숙소가 좋다. 

3. 수영장이 있어 물놀이가 가능할 것 - 수영장이 없다면 최소한 욕조라도 넓어야...

4. 청결, 위생적일 것 - 호텔의 기본일테지만 그래도 추가. 

5. 주변 관광지를 걸어서 다닐 수 있을 것 - 매번 택시를 타고 다니긴 힘들듯 하여..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 곳이 바로 웨스틴조선호텔이었다. 동백섬에 위치하고 있어 동백섬 산책에도 좋고, 더베이101과도 가깝고, 바다도 바로 코앞. 마지막까지 파크하얏트와 고민을 하였으나 역시 바다가 호텔과 연결되어있다는 큰 장점을 버릴수가 없어 결국 선택 되었다. 


랜디 결혼식 통역을 무사히 마치고 후다닥 달려온 호텔, 첫 느낌은 "그래, 내 선택이 옳았어 (비록 엄마가 한달간 라면을 먹는다해도)" 였다. 호텔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해운대 바다, 아직 6월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진 않았지만 (아님 날씨가 흐려서 일 수도) 몰디브 여행 이후로 처음 본 바다는 마음을 울렁이게 하고도 남았다. 



세련된 멋은 아니지만 오래된, 고풍스러운 로비도 맘에 들었고 친절한 직원분들도 좋았다. 아기에 커다란 짐가방에 고생좀 하겠구나 했지만 사실 부산에서는 짐가방이 고생스러운줄 모를 정도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가격차이가 좀 있어 바다향은 못하고 동백섬 방향을 선택한 방이었지만 상당히 쾌적한 느낌이었기에 기분이 좋았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온돌 선택을 못했는데, 다음에는 아가가 기어다닐 수 있게 꼭 온돌로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행히도 우리 쪼꼬미가 쾌적한 헤븐리 침구에서 엄청 편안하게 잘 자줘서. :) 그나마도 위로가 되었다. 아기 용품은 호텔 예약시에 미리 부탁드렸었는데 유모차, 아기 어메니티, 아기 베스텁, 가습기, 아기 침대 요렇게 구비되어 있더라. 



호텔에 들어왔다가 바닷가에 한번 나가서 우리 쪼꼬미 한번 질겁하고 들어와 잤다. -_- 너무 놀래고 힘들었는지 그전 일정에 피로가 쌓였는지 아기 침대에 눕혔는데 엄청 잘자다가 일어나서 꺼내서 우리 침대에 눕히니 또 자더라. 많이 피곤했구나! 


한껏 오후의 여유를 부리고 수영장으로 내려갔다. 지하 1층의 수영장은 이미 사람이 풀로 차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락커가 없다고. ㅠㅠ 그래도 일단 가보기로 했는데 알고보니 락커룸이 매우 작아 락커가 열댓개밖에 안되었던 것. 정작 사람은 몇 안되어 보이더라는. :) 


수영장도 무서웠는지 아빠한테 꼭 매달려 있던 아가는 그래도 정이이모가 사준 보행기 튜브를 타자 그나마도 수영장에 들어가긴 했다. 그러나 내내 무표정 일관........... 재미 없어? 아빠가 끌어주고 물장난을 쳐도 기분이 안풀리는지........ ㅠㅠ 아님 바다의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했는지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엄마 아빠는 그다지 수영장을 좋아하지 않던 쪼꼬미 덕에 후다닥 다시 숙소로 올라왔는데 .. 숙소로 올라오니 다시 소리지르고 함빡 미소를 짓더라는 ^^;;; 물이 아직은 무서운 모양이다. 그래도 목욕은 좋아라 하는데... 야심차게 쪼꼬미의 래쉬가드를 준비한 엄마는 약간 시무룩. 


해변을 따라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 산책을 많이 했다. 유모차를 빌릴 수 있다는 것은 신의 한수였다. 유모차 없었음 내내 안고 다녔어야 했을텐데 ㅠ_ㅠ 다행이야. 유모차는 잉글레시나, 보라색. 주원이도 엉덩이가 약간 빠질 정도인데 주원이보다 작은 아가들은 타기 어렵겠다 싶긴 했다. 



강렬한 햇빛에 썬크림 안바를수가 없어 주원이도 엄마 아빠도 썬크림으로 무장. 서울 햇빛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서울에선 이렇게 강렬한 태양을 느껴본 적이...) 워낙 더운나라를 좋아하는 엄마에겐 딱이었지만 그런 나조차도 '우와! 뜨거워!' 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해운대.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동백섬 산책로였다. 

물론 우리 쪼꼬미는 유모차에서 내내 자긴 했지만.. 산책하기 너무 좋았다. 뜨거운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에 수풀로 우거진 동백섬의 그늘은 시원하고 걷기 좋더라. 아침이라 그런지 운동하시는 분들도 많고. 우리 쪼꼬미가 조금만 더 크면 요런 곳도 걸어다닐텐데 하며 약간 아쉽기도 했다. 



KTX를 타고 돌아오는 내내 짧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부산 여행이었다. 서울로 돌아와 열감기를 앓은 주원이를 생각하면 더 길었으면 힘들었겠다 싶으면서도 해운대는 꼭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마도 우리 쪼꼬미에게는 처음 본 바다에 문화충격으로 남을 부산여행이었을 것이다, 하하. 엄마 아빠 역량이 되는 데까지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더 많은 것을 알려줄께!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 해운대구 우동 737 | 웨스틴조선호텔 부산점
도움말 Daum 지도
[양평] 아기와 함께 한 여행, RYM, 풀빌라 림펜션에서의 1박 2일  2015.08.29 10:09



우리 세가족 첫 여행을 어디로 할까 고민고민하며 거의 인터넷 서핑을 폭풍하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여기 림펜션이었다. 다른 무엇보다 우리가 고려한 것은 1. 4개월 아가가 갈 때 무리가 되지 않도록 수도권에서 가까울 것, 2. 4개월 아가가 목튜브하고 놀 수 있고 동시에 엄마 아빠도 즐거울 수 있는 스파나 수영장이 있을 것 3. 리뷰를 확인하여 침구가 깔끔하고 깨끗한 곳일 것 등등 고려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풀빌라를 중심으로 서치를 하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여기 림(RYM) 펜션이었다. 







사진은 인터넷 찾아보면 여기저기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나는 내가 가서 직접 느꼈던 점을 위주로 살짝 적어두기로 한다. 스스로가 기억할 겸사겸사... 


우리가 묵었던 방은 201호였고 스파빌라가 아니라 풀빌라였다. 201호는 나름 주차장에서 가까운 편인지라 짐 옮기기에는 괜찮았던 듯. 공용수영장 한번 스슥 둘러봤는데 분위기는 예쁘고 아기자기 하지만 생각보다 작다. 다른 집 사람들이 이미 다 차지하고 있었기에 요기는 포기. 


방에 똭! 들어가서 느낀 점은 와! 사진이랑 거의 흡사하다였다. 부엌은 생각보다 약간 작은 편이고 다른 방은 바베큐가 수영장 옆에 있는 곳도 있던데 201호는 바베큐장이 따로 있다. 우리의 주 목적은 아가 목튜브를 이용한 물놀이였기 때문에 뭐. ㅎㅎ 


장단점을 나눠 적어보자면


장점 1. Private 풀빌라는 아가들과 엄빠가 함께 놀기 좋다. 특히 아가가 어리면 어릴수록 공용수영장에서 놀기 힘들기 때문에 요런 풀빌라 스파에서 따끈한 물에 수영하며 물에 적응하기에 정말 쵝오! 스파와 수영장 덕분에 너무나 즐거운 시간 보냈다. 


장점 2. 침구의 청결도가 좋다. 아가를 눕힐 때 더러운 침구, 냄새나는 곳에 눕힐 생각을 하면 정말 -_- 한숨부터 나오지만 인터넷 서핑을 열심히 해본 결과 여기 침구 청결도는 믿을만 하다고 하였다. 그말 그대로였다. 침구에 예민한 내 피부도 우리 아가피부도 오케이! 


장점 3. 펜션의 위치가 산속에 있기 때문에 조용~ 하다. 정말 산중에 있다. 어떤 펜션은 도로가에 있어 '헐...' 저절로 나올 때가 있는데 요기는 주변 걸어서 산책해도 괜찮을 정도로 주변이 조용하다. 우리도 잠든 아가 들쳐메고 살짝 산책하였지만... 물놀이 후 피곤하여 정말 '살짝' 산책. ㅋㅋ


장점 4. 물론! 체크인 시간이 오후 4시로 매우 늦긴 하지만 청소가 미리 되고 준비가 되었다면 들어와도 좋다는 문자를 보내주신다. 우리는 내 핸드폰으로 2시 반이면 입실 가능하다고 연락이 왔으나 내가 핸드폰을 제대로 보고 있지 않았고 그 시간에 도로를 헤메이고 있었기 때문에... ㅎㅎㅎ 요런 장점을 이용하진 못했다. 


단점 1. 너무 오래된 포스팅만 믿고 갔다가 .... 오픈 때 있었던 이벤트가 지금도 있는 줄 알고 포스팅만 믿고 갔다가 약간의 낭패를 봤다. 특히 조식... ㅠㅠ 다들 조식이 멋지다고 많이들 올려놨는데 오프닝 때 이벤트여서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ㅠㅠ 결국 아침은 준비해가지 않은 관계로 햇반에 김치로 때웠다는 ㅠㅠㅠㅠ 나처럼 아침을 거대하게 먹는 사람은 꼭꼭 아침 준비를 잘 해가야 할 것 같다. 또한가지 포스팅을 믿고 간 것, 어떤 분이 아가용 바닥에 까는 침구를 마치 그냥 받아 쓴 것처럼 써 두셨던데 침구 추가도 비용에 들어간다는 것. 다행인 것은 우리는 아가 이불을 하나 갖고 갔기 때문에 ㅎㅎ 요건 따로 시키지 않았다. 


단점 2. 카페... 진짜 하긴 하나요? ㅠㅠㅠㅠ 커피를 즐겨 드시는 우리집 남자1은 커피를 요래조래 먹고 싶어했지만 우리가 갔을 때에는 카페가 문을 열지 않았다. 두번째 갔을 때도 카페엔 아무도 없었다. 음... 오전에 무료 아메리카노는 오전 10시 반에 주신다는데 우리처럼 아가가 있고 빨리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10시 반은 너무 늦어.. ㅠㅠ 결국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얻어먹어보지 못하고 퇴실해야 했던 슬픈 이야기. (우리집 남자1에게만) 


단점 3. 깔끔한 인테리어를 추구하다보니... 벽에 아무것도 없다보니... 시계도 거울도 없었다. ㅎㅎ 시계는 핸드폰 사용, 거울은 화장실 거울 사용. ㅎㅎ 소파에서 텔레비전을 볼 수 있는 구조기에 소파 근처에서 맥주와 과자를 먹으려는데 작은 테이블이 하나 있었음 했다는. 테이블이 없어 소파와 바닥에 주르륵 다 흘려놓고 먹었다는 소문이. 


단점 4. 벌레... ㅠㅠ 산속에 있으면 조용한 장점도 있지만 산벌레가 많다는 단점도 감수해야 할 것... 나처럼 일반 가정집에 세스코까지 부르는 벌레겁쟁이는.... 바베큐 하러 못나갈지도... ㅋㅋㅋㅋㅋ (실제로 못나가고 우리집남자1이 고기 구워다 안에다 갖다 준....) 


뭐, 요런조런 점들을 적어두긴 했지만 단지 우리들끼리 수영하고 우리들끼리 스파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참으로 좋았고 1박만 한게 아쉬울 정도의 펜션임은 틀림없었다. 

참! 우리돈 내고 다녀왔음을 밝혀둠. ㅎㅎ 



[몰디브(MALDIVE) 2014.1.] - 평생 잊지 못할 신혼여행 (5)  2015.01.06 09:57



이 여행일기를 이제서야 마무리 할 틈이 생기다니, 정말 그 동안 얼마나 바빴던 거야 ㅠㅠㅠㅠ 지금 이렇게 결혼하고 임신하고 돌아보니 신혼여행때가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웠던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sunset fishing! 선셋피싱은 약간의 돈을 더 내고 즐겨야 하는 레포츠로 해가 뉘엇뉘엇 질 무렵에 배를 타고 나가서 낚시를 하는 건데, 기다렸던 액팅이었던지라 출발하기 전부터 두근두근 하더라. :)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섬!


해 지기 시작할 무렵까지 기다리는 것은 쉽지가 않았을 정도로 기다렸던 선셋피싱, 드디어! 배에 오르기 시작한 사람들. 우리 포함하여 네 커플 - 8명 이었다. 한국인 커플 2, 중국인 커플, 사우디아라비아 커플. 다들 신혼여행 온 듯 보였고 몇몇 선원들을 태우고 드디어 출발!!! 


드디어! 예쁘게 생긴 배에 오른다!


배에 오른 뒤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바다를 달려 드디어 물고기가 많은 곳에 정착! 선원들과 선장님이 갈쳐주는 방식대로 낚시를 시작했는데.... 마구 흔들리는 배때문인지 우리 외에 다른 한국인 커플중 여성분은 이미 배멀미에 다운. ㅠㅠ 남자분은 여자분 돌보느냐 낚시는 뒷전. 낚시는 처음인 우리집 남자와 나는 어리버리 낚시줄을 내려놓고 멍.... ㅋㅋㅋㅋㅋ 멍때리다가보면 고기가 미끼를 이미 먹고 도망가버리고;;;; 다시 멍... 때리고 있다보면 또 먹고 도망가버리고 ㅠㅠㅠㅠㅠㅠ 풍경은 어느덧 정말 '선셋피싱' 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게 아름답게 변하고 있었다. 배 지붕에 모두들 올라가 사진도 찍고 :) 행복하고 로맨틱한 순간. 


해가 뉘엇뉘엇 지기 시작



잡은 물고기가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지쳐가고 돌아가야 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까지도 계속 물고기를 한마리도 못잡은 우리 때문에 장소도 한번 더 이동, 시간도 30분 연장. 아, 우리 못잡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 모든 사람들이 우리 둘이 고기를 한마리라도 낚기를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는데!!!! 드디어 우리집 남자가 먼저 건져올린 물고기 한마리!!!!!!!!!!! >_< 그러자!!!! 터져나오는 박수와 함성. 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내가 한마리 건져올린. ㅎㅎㅎㅎㅎㅎㅎㅎ 아, 그렇게 하여 우리의 낚시가 끝났다. 


다시 섬으로 돌아와 먹고 싶은 물고기를 골라 요리를 부탁하고.... 


잡은 물고기를 직접 먹는!!!!


그날 아라비안 텐트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던 우리들, 이국적인 텐트 안에서 구워져 나온 맛있는 생선 :) 을 맛볼 수 있었다. 아, 즐거웠던 선셋피싱. 그리고 물고기야 미안해~~~ 근데 너무 맛있었어. ㅎㅎㅎ 




[몰디브(Maldive) 2014.1.] - 평생 잊지 못할 신혼여행 (4)  2014.02.27 10:37


스노쿨링을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수중 환경이 어쩌구, 고기가 많네 적네 할수도 있지만 스노쿨링을 처음해보는 우리에게는 물에 나가는 것 조차 처음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파도가 엄청 심해서, 특히 방에서 연결된 계단으로 스노쿨링을 하러 나가려면 엄청나게 울렁울렁 거리는 파도에 맞서서 나가야만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머리를 박고 그 파도에 맞서간다는 것이 참 무섭더라...................;;;;;;; 이날을 위해 수영을 열심히 배워왔는데 시퍼런 바다 앞에선 소용이 별로 없더라........ 


그래서 우리가 시도한 방법은 해변에서 먼저 해보는 것이었다. 해변은 확실히 파도가 없다. 잔잔한 바다. 


잔잔한 해변가, 따사로운 햇살, 파라솔 아래 누워있기


시원한 음료수를 해변에 누워서 마시는 이 기분!


잔잔한 바다에 나가 수영하기는 역시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우리에게는! 바로바로 구명조끼가 있으니까. 오빠 말에 따르면 구명조끼가 있으면 수영따윈 아무것도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 맞네 ㅋㅋㅋㅋ 구명조끼 입고 신나게 바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힘들면 나와서 해변가에 누워있고. 책도 읽고. 


해변에 누워있는 기분도 좋지만 뷰바에서는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 식사시간 중간중간에 무료 간식제공. 요거 시간을 잘 체크해서 간식을 먹을 수 있다. 물론 무료 음료도 마실 수 있고! 또한 뷰바에서는 오후 다섯시가 되면 고기들 밥을 주는데 고기떼가 몰려와 밥을 주는 광경은 꽤 재미있다. 


뷰바에서 먹는 간식과 마실거리. 망고쥬스와 작은 파이가 맛있어!


사진만이 남는 거라며 열심히 사진을 찍어댔는데 정말 남는 것은 사진 밖에 없는 것 같다. 몰디브에서는 그 어느곳에서 사진을 찍든지 예술 사진으로 나오니 사진이 안나올 걱정은 정말 안해도 되겠다 히히 :)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맘에 들어! 씬나 >_< /


삼각대만 가져가면 둘이서 사진 찍는 것도 문제 없어요 :)


오빠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얼굴은 모쟈크 처리 ... ㅋㅋㅋㅋ 어디서 사진을 찍든 맘에 안드는 사진이 없다. 사진 많이 많이 찍어서 많이 남겨두는게 제일인듯! :) 몰디브에서는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며 최대한 릴랙스 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따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예쁜 사진도 그렇지만 :) 실컷 즐기고 행복해 하길. 




[몰디브(Maldive) 2014.1.] - 평생 잊지 못할 신혼여행 (3)  2014.02.25 11:30


무시무시한 호텔을 일찌감치 빠져나와 우리가 돌아온 곳은 말레공항! 

말레공항에 와보니 리조트 부스들이 좌르르륵 대기중 ㅋㅋㅋㅋ 촘촘한 간격으로 부스를 만들어 둔 곳도 있고 좀 비싼 리조트들은 야외부스가 아닌 사무실을 차려놓고 에어컨 빵빵빵빵 틀어놓고 있떠라... 후후후. 

우리는 당연히 야외 부스. 아직 나와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죽 늘어서 있는 부스들 - 요기로 찾아가면 된다


조금 기다리며 왔다갔다 하며 망보니, 머야 열두시에 나온담서!!!! 지금 이미 있네!!!!!!! 

직원들이 나와있던 것. 가서 이름 이야기하니 바로 오케이!!!! 였다. 한명을 기다렸다 가야 한대서 일단 기다렸구, 

한국분 한분이 후다닥 오셔서 우리는 드디어 리조트로 출발할 수 있었다!!!!! 


우리가 리조트까지 타고갈 스피드 보트


15분을 달려 보이는 우리 리조트!!!!


어제의 다운된 기분과는 달리 완전 업된 기분으로 나는 완전 재잘재잘 재잘재잘 떠들떠들 ㅋㅋㅋㅋㅋ 늘 차분한 우리 오빠도 왠지 들떠있었다. 리조트에 도착하고 나니 이 아름다운 섬에 있는 것은 요 사람들 뿐이라는 생각에 와! 바로 신밟부터 벗어버림. ㅋㅋㅋㅋㅋㅋ 뜨거운 햇살 때문에 발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좋기만 하더라 :) 


아, 이제 영어를 열심히 써봐야하겠구나 싶었는데 갔더니 바로 한국인 직원분이 계셨다. 한국인 직원 수진씨! 

얼마나 친절하게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던지, 나중에도 신세를 많이 지게 된 수진씨였다. 사람이 많지 않은 날이었기 때문에 수진씨가 섬 구조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방에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은 12시가 넘어야 하기 때문에 좀 기다려야 했다. 


요게 바로 센타라 라스푸시. 센타라 라스푸시 지도.


우리가 처음으로 해야하는 것은 바로 1. 레스토랑 4일치 예약 2. 스노쿨링 장비 대여 3. 익스커션 예약 이었다. 


센타라 라스푸시에는 1. 늘 이용할 수 있는 부페식 식당 - 오션 2. 이탈리안 레스토랑 3. 타이 레스토랑 4. 아랍 레스토랑이 있다. 오션을 빼고는 다른 레스토랑은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 아랍 레스토랑은 저녁에만 이용할 수 있다. 점심은 좀 덜해도 저녁 예약은 미리 차는 경우가 많아 첫날에 4일치를 예약하기로 했다. 


발바닥이 점점 뜨거워졌다. 오빠도 나도 기념으로 기념품 가게에 가서 플립플랍을 한켤레씩 사기로 하고 기념품 가게에 들렀다. 우리가 여기서 많은 것을 사게 될 줄은 몰랐는데 요기 생각보다 이쁜 것들을 많이 판다. 


예쁜 기념품들을 많이 팔고있었던 기념품 가게


내가 구입한 플립플랍 :)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비슷한 예쁜 기념풉들을 말레 공항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비슷비슷한데 요기가 조금 더 비싸다. 그렇기에 혹시나~ 친구들을 위한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말레 공항에 가서 사도 okay. 당장 신을 쪼리는 요기서 사야했기 때문에 오빠꺼, 내꺼 하나씩 샀다. 


다음으로 한 일은 스노쿨링 장비 대여. 익스커션도 같은 곳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오리발 사이즈는 대강 그사람들이 보고 얘기해주기 때문에 구지 알 필요는 없고, 안경을 빌리면 된다. 

익스커션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선셋 피싱(배낚시)를 예약하기로 했다. 가격은 나중에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일단 예약 종료~ 다섯명인가? 네명인가 이상이 되어야 배가 출발한다고 했는데, 우리만 예약되어 있더라. 음... ㅋㅋㅋㅋ


스노쿨링 준비완료!


방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뷰바에 가서 무료 음료도 마시고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고 드디어 우리 방 열쇠를 받았다 :) 방은 롱테일의 357호. 나래여행사에서는 우리더러 우리 방이 숏테일에 있다고 얘기했었는데. 롱테일이라는 얘기에 기분 업! 아, 롱테일? 좋기만 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와~~~~ 걸어가는 길이 꽤 길다. 버기를 타고가야 그나마 즐겁게 갈 수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빛이 너무 따가와...... 걸어다니기 힘들어......... ㅋㅋㅋㅋㅋㅋ 막 이런 느낌 좍좍 와주고. 그래도 남편과 손붙잡고 걸어가는 맛이 있고 나름 프라이빗이 존중되는 롱테일이 숏테일보다 낫다고 생각. ㅎㅎㅎㅎ 


여기가 바로 롱테일!


길어도 너무 길어! 롱테일!


그리고 사람들이 방이 좁다해서 약간 걱정했었는데, 욕조가 없다 뿐이지 나는 사실 방이 참 맘에 들었다. 그렇게 좁지도 않고 깔끔하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색깔도 예쁘고. 세면대 쪽에서 문을 열면 침대쪽과 바다쪽이 보인다는 것. 그거 정말 맘에 들더라. 물론! 많은 시간 닫고 지내긴 했어도 ㅎㅎㅎ 우리 방, 정말 맘에 들었다. :D 


이렇게 리조트에서 시작된 우리의 신혼여행.  몰디브는 신혼여행으로 정말 안성맞춤이라고 할 정도로 물은 에메랄드 빛에 맑고 투명하며 햇살은 따스하고 모래알은 희고 부드럽다. :)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있다는 것. 바로 여기가 천국이구나!!!! 




[몰디브(Maldive) 2014.1.] - 평생 잊지 못할 신혼여행 (2)  2014.02.24 11:28


우리는 '싱가폴' 항공을 탔는데, 싱가폴 항공. 꽤 괜찮네. 

오빠는 자리가 약간 좁다고 느꼈지만 나는 타이항공 다음으로 맘에 들었던 싱가폴 항공이었다. 

스튜어디스 언니들의 복장도 느므느므 맘에 들고 >_</ 밥도 맘에 들고. 기내식은 역시 비행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항이다 (아마도 나에게................................) 


신나는 비행기 먹방시간~~~~ 이 맛에 비행기 탑니다~~~~~


싱가폴 항공을 타고 창이공항에서 내려 부모님과 친구들 줄 선물도 사고 면세점에서 오빠 선글라스도 사고 :) 히히. 오랜만의 면세점 샤핑샤핑을 하고 세시간? 이 후딱 가버리더라. 창이공항은 경유하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경유하는 사람들이 즐길만한 시설들을 많이 마련해두고 있다. 미니 영화관, 경유 호텔, 야외 정원, 오락실?, 그 외에도 누워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주르르르르륵 줄을 지어 늘어서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경유하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요거~~~~~ :) 


창이공항 경유시 받을 수 있는 20불 바우처!


창이공항을 경유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싱달라 20불 바우처! 우린 요걸 갖고 맛있는 락사를 사먹었다 :) 히히 일인당 20불이니 꽤 짭짤하다. 그치만 왕복일 경우 한번밖에 받을 수 없다는거 ㅋㅋㅋ 돌아올 때 또 받아볼까 하다가 결국 못받았다는. 


그렇게 하여 우리가 몰디브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무렵이었다. 후끈한 공기에 드디어 왔구나~~~~~~~~ 싶어지는 마음. 그런데 도착해서 대체 1박을 할 호텔을 어떻게 찾아가야 하나. 우리는 한국에서 밤 10시에 몰디브 섬에 들어갈 수는 없으니 말레 공항 근처에서 하루 묵기로 하고 호텔을 한국에서 예약했는데~ 음....................


몰디브에서는 보통 사람이 온다고 하면 예약한 호텔에서 픽업서비스를 해준다. 한번에 30불인가? 든다고 하던데 우리는 호텔 사장님께서 전화가 와서는 호텔이 바뀌어서 미안하다며 거기로 가라고 했다. 루나 호텔이었나... 거기로 바뀌었다며 -_- 루나 호텔..... 


데릴러 나와주신 분들 차를 타고 털털털 찾아가니 정말 무시무시한;;;;;;;;;;;; 정말 절대 묵지 않을 법한? 그런 호텔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킁; 밤에 보니 왠지 이렇게 얘기하면 뭐하지만 불이 껌뻑 껌뻑 거리는게 -_-; 무슨 사창가라도 연상시키는 무시무시한 (아마도 내 상상속에서 더 과장되었겠지만) 호텔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방은 정말 움직일 자리가 마땅치 않고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니 옆방이랑 연결?????????????????? 되어 있는 구조.... 게다가 베란다 창문은 잠기지도 않고;;;;;;;;;;;;;;;;;;;;;;;;???????????? 이상한 냄새나고??? 티비도 안되고;;;; 드라이어기도 안되고;;;; 되는거 암것도 없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나니 장기간 비행에 지치고 호텔에 한번 더 지치고 아 진짜 이게 무슨 신혼여행이야 싶어지는 순간? ㅋㅋㅋㅋ 이 찾아오긴 하더군. 아 여기서 또 한가지. 다음날 몇시에 리조트에 들어갈 수 있느냐가 문제였는데 분명 여행사에서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했지만 호텔에서는 일찍 들어갈 수 없다고, 배가 12시에 첫 배라고 하여 완전 황당;;;; 그래서 나래여행사 한국 지사 이머전시 번호로 전화했었는데 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_- ................ 진짜 나래여행사는 그냥 예약만 해주는 곳이구나 싶었지. 그러면서 속상해 하면 머하나, 담날 일찍 배가 있을 수도 있으니! 그냥 일찍 나가야겠다는 오빠의견을 따라 새벽에 일어나 무시무시한 루나호텔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ㅋㅋ 참 그런 상황인데도 그래도 그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오빠와 나는 금새 잠이 들어버렸다. 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정신을 좀 차려보니 호텔, 그냥 몇가지 안되고 낡아서 그렇지 괜찮긴 하더라. 어제는 감정적으로 더 격하게 느껴서 그랬던가? 그리고 그 아침식사. 조식 포함으로 했었는데 아침 식사가 꽤 괜찮아서 :) 얼어 붙었던 마음이 많이 풀어졌다. 바깥에서는 밤사이 무서웠던 바다가 멋지게 펼쳐지고 있었다. 




아, 드디어 시작인가? :) 

반팔에 샌달로 갈아입고 우리는 몰디브 우리의 리조트 센타라 라스푸시로 들어갈 준비를 시작했다. 




[몰디브(Maldive) 2014.1.] - 평생 잊지 못할 신혼여행 (1)  2014.02.21 11:02


신혼여행이야기를 3주나 지나 하자니 왠지 어색하면서도 그 설레였던 기분이 다시 떠올라 지금이라도 비행기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진다. 우리가 계획했던 몰디브 여행은 비행기 티켓 예매부터 시작했다. 우리가 국내에서 결정한 사항은 요런 것들. 


1) 비행기 티켓 예매 - 요건 우리가 직접 인터파크 투어에서 예매를 했다. 해외에 나갈 일이 있을 때 늘 인터파크에서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는데 믿을만 하다. 단지 스탑오버 등을 조절할 때 좀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꽤 괜찮다.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남아있는 티켓들은 아무래도 대기시간이 길고 경유지가 후졌을 경우도 있으니까. 우리는 좀 늦게 한 편이어서 싱가폴 공항에서 돌아올 때 대기시간이 무려 열시간! 그래도 어쩔 수 없지 머. ㅎㅎ


2) 여행사 선택 및 리조트 선택 - 몰디브는 사실 가이드나 여행사가 특별히 필요 없는 곳 중 하나이다. 섬하나가 그냥 리조트 자체이니까! 그래도 리조트 선정 및 예약에 도움을 받아볼까 하여 우리는 원가를 공개한다는 나래여행사에 리조트 예약을 맡겼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리조트들은 나름 잘 정리되어 고르기 쉽게 되어 있다. 그치만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다. 인당 10만원을 주고 요 여행사에서 하는 건 리조트 예약이기에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연락하여 해결하는 것을 바라기는 솔직하게 기대 안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 리조트를 예약할 수 있으신 분은 그냥 개인적으로 예약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는 몰디브 리조트 예약이라고 생각.  


하프보드 등의 포함되지 않은 옵션을 선택할건지 올인클루시브를 할건지를 생각해두고 (후에 우리는 올인클루시브로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요건 취향에 따라 선택) 조건에 맞추어 가격에 맞추어 리조트를 선택한다. 


3) 일정에 맞추어 중간 호텔 예약 - 식이 25일에 마치고 다음날 오전 9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하루를 묵을 인천공항 근처 호텔을 예약했다. 여기서 고민. 첫날밤인데 후진데서 보내기는 싫고. 깔끔한 곳이면서 공항에 가까우면 다 가격이 너무 비싸고. ㅠㅠ 그래서 우리 결정은 공항에서 좀 떨어진 곳에 송도 오라카이 호텔(구 송도 베스트웨스턴 호텔)로 잡았다. 몰디브 말레 공항에 내려 또 1박을 해야했기 때문에 말레 공항 근처 호텔 예약. 


결혼식도 기대가 많이 되었었지만 신혼여행에 대한 기대는 정말 너무너무 컸던 게 사실이다. 결혼식이 끝나고 나서는 완전 너무너무 지쳤기 때문에 차라리 하룻밤 자고 다음날 좋은 컨디션으로 가는게 훨씬 나았던 것 같다. :) 


우리가 첫날밤으로 ^^^^^^^^^ 선택했던 송도 오라카이 호텔은, 걱정 많이 했었는데, 꽤나 만족스러웠다. 




깔끔한 방에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바로바로 아래로 보이는 아름다운 송도의 야경. 

허니문이었어서 그랬는지 암튼 룸업그레이드를 받았는데 14층이었던가? 높은 층수 받을 받았더니만, 방에서 보는 야경이 정말 환상적이다. 결혼식이 끝나고 무언가를 먹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왜그렇게 허기지던지. 룸서비스를 받아서 피자를 시켜먹었다. 맛이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가격에 비해 약간 아쉬웠음 ㅋㅋ) 그래도 야경을 보며 룸서비스를 시켜 먹는 것은 아마 앞으로 참 많지 않을거라는 생각? ㅋㅋㅋ 이 좀 들더라. 


죽은 듯이 자고 일어난 다음날,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공항 연결 리무진 버스를 타고! 드디어 인천 공항으로 향했다 :) 







드디어 간다! 몰디브야 기다려~~~~~~~~~~~~~~~~~~~~~~~~~ :D 




[동남아시아 2013.2.] - 싱가폴여행, Studio M Hotel  2013.02.08 18:35



싱가폴을 다녀오면서 지금까지의 여행과는 다르게 참 많은 것을 생각했다. 물론 여행은 여러가지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번 여행은 조금 더 특별하고 달랐다.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폴 여행을 결정하면서 급하게 인터파크에 올라온 호텔을 예약하게 되었는데 마침 올라온 호텔중에 사진이 꽤 괜찮아 보이는 "Studio M Hotel" 이라는 곳이 있었다. 마침 무슨 행사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식포함하여 꽤 괜찮은 가격에 나와 있었기 때문에 (사실 별 다른 초이스도 많지 않았다는) 후딱 예약해버렸다. 위치가 어디인지 머 힘들게 찾아가야하는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ㅋㅋㅋㅋㅋ 그냥 해버렸다. 과감하기도 하지. 


싱가폴에 도착해서 찾아가는 법은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일단 간단한 정보 올려두기로 한다. 


Studio M Hotel 

주소 : No 3. Nanson Road, Singapore 

전화번호 : + 65 6808 8888

홈페이지 : http://www.studiomhotel.com/

찾아가는 법 : Clarky 역에서 내려서 강쪽으로 걸어 강을 만나면 강을 따라 걷다보면 나오고 걸어서 10분정도 걸린다. 

장점 :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청결하다. 수영장도 맘에 들고 덱이 꽤 넓은 편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덱에서 선탠을 즐길 수 있다. 클라키랑 가깝고 쇼핑센터들이 가깝다. 편의점이 바로 옆에 있고 옆쪽으로 예쁜 술집과 찻집과 밥집들이 (좀 비싸지만) 늘어서 있다. 

단점 : 방음이 잘 안되고 샤워실이 매우 좁다. 베개가 조금 불편하다. 


※ 그냥 M Hotel 과 헷갈릴 수 있다. 전혀 다른 호텔이라는. 


사실 알고보면 찾아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은데 초행길이었던 우리는 꽤 헤맸다. ㅋㅋ 이 호텔이 맘에 들었던 이유중 하나는 클라키와 가깝고 주변이 조용하다는 것, 그렇지만 분위기 좋은 찻집과 밥집과 술집이 강을 따라 늘어져 있고 레지던스가 꽤 많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가족단위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아참, 그런데 우리가 매일 나가서 여기서 먹을 정도로 싸진 않다. -_ㅠ 불쌍. 우리처럼 저렴이 여행객들에게 이 주변의 밥집이나 술집이나 찻집이나 머든.. 비.싸.다. 


겉에서 보면 헐, 싶은게 주변이랑 어울리지 않을 만큼 현대적인 빌딩이다. 주변은 웬지 조용한 유럽같이 보인다면 혼자 우뚝! 현대식 건물로 서있다. ㅋㅋㅋㅋ 힘들게 힘들게 집이라며 찾아갔는데 사실 겉모습보다 안쪽에 더 만족했다. 


힘들게 힘들게 찾아갔기 때문에 호텔을 찾은 우리는 너무 흥분해서 로비를 찍는 것을 잊었다.. 로비쪽으로 들어가면서 은은하게 풍기는 향기가 맘에 들었다. 얼마나 센스가 있던지. 체크인을 하려고 서있는데 진과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호텔 직원 여자분이 "한국분이세요?" 라며 한국말로 말을 걸어오시더라. 직원이 한국 분이구나 :) 방도 업그레이드 시켜주셔서 완전 감동! 


힘들게 짐을 질질 끌고 5층으로 올라갔는데 와, 방 맘에 들어. 큰 방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깨끗한 방이 맞아주더라.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을 알고 갔었고, 역시 복층이라 그런지 천장이 높은 것도 맘에 들었다.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으로 토일렛, 왼쪽으로 샤워실. 둘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도 좋아 :) 



마침 구정이어서 웰커밍 프루트가 방에 예쁘게 마련되어 있더라구. 해피뉴이어를 의미하는 공시... 어쩌구 글씨가 쓰여있는 빨간 쇼핑백에 맛있는 텐저린이 담겨져 있어서 세심한 배려에 기분이 좋아졌다. :) 



일단 맘에 들었으니 짐을 팽겨치고 한번 방을 둘러봐야지. 복층구조에 계단이 책상과 연결되어 있다. 2층에는 텔레비젼과 침대만 있는데 그거 사진이 또 없네. 아오, 웰케 제대로 못찍었지. ㅋㅋ



물 두병에, 넉넉히 챙겨져 있는 수건에, 가지런히 정리된 물건들에 .. 아참, 이건 진짜 너무너무 놀랐던 것 중 하나였는데 공짜로 주던 샴푸가 -_- 헐, 진짜 샴푸가!!!!! 샴푸가 웰케 좋은거야... 머리를 한번 감았다 하면 완전 머릿결이 부드러워지는게 그간 호텔에서 썼던 무료 샴푸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_- 이 샴푸 브랜드 알아내려고 별의 별짓 다했는데 결국 못알아 낸 ㅠㅠ (혹시 이 샴푸 브랜드 아시는 분 있으면 얘기해주시길..) 



아, 다 좋았는데 안타까웠던 것 중 하나는 구조상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만 샤워실이랑 변기실(내 맘대로 지은 이름)이 꽤 작더라. 한명 들어가 움직이기가 약간 공간이 좁다 싶은 구조였지만 난 그다지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계단에 앉아 아랫쪽을 내려다보니 수영장과 덱이 훤하게 보인다. 조식을 먹는 쪽은 수영장이 보이는 쪽의 맞은 편이더군. 거기까지 보이진 않더라. 사진이 잘 나오진 않았는데 아랫쪽으로 보이는 풍경이 맘에 들었다. 날씨가 있는 내내 많이 흐렸음에도 아래로 보이는 풍경은 맘에 들었다. 



흐린 날씨임에도 사람들이 나와서 따뜻한 날씨를 즐기고 있었다. 수영도 하고, 얼른 달려나가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호텔에 도착해서 클라키에 나가 돌아다니다가 저녁 늦게 돌아왔다. 호텔이 맘에 드니까 돌아오는 마음이 가볍더라. 돌아와서 근처에 가깝게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신라면과 맥주를 사와서 둘이 밤이 늦는 줄 모르고 맛있게 먹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아,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베개가 약간 맘에 안들더라. 먼가 너무 높은 듯해서 베개를 베고 자다가 잠을 설쳤다. =_= 그리고 방음이 조금 안되는 편이어서인지 옆 중국 아자씨들 목소리가 새벽 늦게까지 완전 크게 -_- 들리는 바람에 역시 그것때문에 잠을 설쳤다. 첫날이라 설레인 마음도 있고 잠을 설쳤기도 했고. ㅋㅋ 




다음날 아침, 진짜 조식을 여유롭게 먹고 싶은 마음에 후다다닥 내려가서 조식이 제공되는 곳으로 가보았다. 아, 먹을것이 많다기 보단 그냥 깔끔하네 정도? 근데 아침을 먹는 장소는 정말 맘에 들더라. 마침 햇볓이 나서 더 예뻐보이던 아침 먹는 장소! 히히히. 눈도 안떠지면서 밥부터 먹으러 오다니 나 답다. 



여유롭게 베이컨과 구운 치즈 토마토, 과일에 야채에.. 씨리얼에 커피에. 먹고 있자니 새가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찌꺼기 음식을 뒤적뒤적하고 있더라. ㅋㅋ 주변이 나무와 자연으로 둘러쌓여있고 새가 왔다갔다 하는 야외라서 인지 잠도 깨고 상쾌한 기분으로 밥을 먹을 수가 있더라. 맛이 좋은 조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운치있는 아침을 즐길 수 있었다. 



음식이 다 떨어지면 빨리 빨리 채워둬야 하는데 그건 좀 안되더라. 손이 모자라는 것 같더라고, 사람이 부족한건가. 좋은 호텔에 있으면서 가장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조식이 아닌가. 조식을 맛있게 먹고 바로 옆쪽에 수영장 쪽 덱으로 커피를 가져가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던 것도 좋았다. 



날씨가 흐린 바람에 보는 것보다 더 예쁘지 않은 사진이 나왔지만 싱가폴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줬던 것은 맘에 드는 호텔이었다고 생각한다. 삼십대 여성 두명의 여행은. ㅋㅋ 숙소가 좋아야 한다며 힘들게 고른 호텔이었는데 우리 둘 모두에게 만족스러워서 다행이었다. 


편입을 하기 전에 싱가폴에 직장을 구한 적이 있다. 

그 당시 싱가폴에 가서 사는 것도 겁이 약간 나면서 더이상의 모험은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가지 않았었다. 최종 면접까지 통과했다가 마지막 순간에 싱가폴에 가지 않기로 결정을 했었는데, 과연 내가 그 직업을 선택하고 한국에서 편입을 하지 않았더라면 나의 삶은 어떻게 되었었을까? 한순간의 선택으로 나는 싱가폴에서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서 간호 공부를 마치겠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했던 여행이었다. 



* 2013년에 작성된 글로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2013.2.] - 국경을 버스로 건너 - 버스로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폴로!  2013.02.07 18:21



말레이시아에서 랑카위와 페낭을 찾아가는게 무산이 되어 버린 바람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M군이 싱가폴을 이렇게 이렇게 갔다오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ㅋㅋ 그럼 우리도 버스로 싱가폴을 한번 가볼까하며 시도를 해봤었다. 아, 진짜 괜찮았던 여행. 말레이시아에 오랜 시간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봐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 소개해볼까 한다. 처음에는 많이 망설여 졌지만 AEROLINE 버스가 이 여행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폴로 넘어가는 몇몇 버스가 있지만 우리가 선택한 회사는 "AEROLINE" 이었다. 일단 에어로라인 홈페이지와 전화번호를 표시해두면, 



AEROLINE


에어로라인 홈페이지 : https://www.aeroline.com.my/

전화번호 : +603 625 888 00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폴로 가는 경우 - 쿠알라룸푸 오피스), +65 625 888 00 (싱가폴에서 말레이시아로 오는 경우 - 싱가폴 오피스) 

가격 : RM 95 (95 링겟 - 한화로 대략 삼만 얼마) 

소요시간 : 약 5시간 (5시간 보다 약간 덜 걸린다)

오피스 주소 : Corus Hotel, Jalan Ampang Kuala Lumpur 50450 - 홈페이지에 공지된대로라면 (내가 간곳은 피라미드 쇼핑센터)


오피스 주소는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로 써놓긴 했는데 사실 에어로라인을 예약하러 가고 버스를 타러 갔던 장소는 쿠알라룸푸에서도 선웨이 피라미드 쇼핑센터 바깥쪽에 있는 오피스였다. 


쿠알라룸푸 썬웨이 피라미드 쇼핑센터에서 라군쪽으로 바깥쪽에 에어로라인 오피스가 있다. 요기서 우리는 예매를 하고 요 앞에 버스가 오기 때문에 요기서 버스를 탔다. 사실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우리는 썬웨이 피라미드 가까운 곳에 살았기 때문에. ㅋㅋ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pick up 과 drop off 와는 약간 다른 것 같으니 타실 분들은 미리 오피스에서 확인을 해보시길. 



에어로라인 버스는 황갈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다. 노란색이 에어로라인을 표시하는 색인 듯. 가서 몇일날 몇시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고 예매를 했는데 생각보다 자릿수가 많지가 않더라. 전체 열줄인데 앞의 2줄은 2자리씩 (계단때문인듯) 3번째 줄부터는 3자리씩 있으니 전체 꽉 차게 타도 28명이 탈 수 있는거. 예매는 이미 일정이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왕복으로 끊었다.



솔직히 처음에 티켓을 보고 보딩패스라고 써있길래 조금 웃었다. 킥킥. 비행긴가. ㅋㅋㅋㅋ 보딩패스래. 아 근데 사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비행기보다 훨씬 편하고 좋더라. 국경을 넘어가는 거니 보딩패스가 맞지. 






버스 타는 데까지 30분 전에 도착해서 출석체크를 해야하는데 마침 늦어서 미친듯이 걸어가는 바람에 땀은 뻘뻘, 결국 버스의 겉모습은 못찍었다. ㅋㅋ 그래도 안에 들어와서 안쪽을 보고 깜짝 놀랐다. 조금 낡긴 했지만 와, 영화를 볼 수도 있고 에어콘도 빵빵. 돌아올 때에는 맨 앞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뻥뚫린 전망까지 (맨앞자리 앉으면 좋더라)



ㅎㅎㅎ 처음 타면 생수를 한병씩 제공한다. 헤드셋도 비행기에서 받는 싸구려 헤드셋이 아니라 진짜 괜찮은 헤드셋. 차내가 약간 추워서 우리는 담요를 달라고 했다. 담요를 뒤집어 쓰고 헤드셋을 연결한 뒤 영화를 선택하고 있자니 방송이 나온다. 비행기 마냥 케빈크루가 누구누구라면서 모시게 되어 영광이란다. 점심은 언제 주고 휴게소에선 언제 멈추고를 말레이시아식 억양으로 방송해주었다. 와, 95링겟인데 괜찮다! 


'밥도 준다고? :) 히히히히히'



1층에는 짐을 싣고 안쪽은 화장실과 라운지가 있다


2층에 앉아 말레이시아를 보니 뭔가 달라보인다. 

이런 맛이 있구나. 출발하여 한참을 달리니 끝이 없는 열대 우림이 펼쳐진다. 정말 끝이 없어 보이는 열대 우림을 옆쪽으로 끼고 달린다. 그리고 길이 정말 쭉~~~~~~~~ 길게 뻗어 있고 차도 별로 없었어서 정말 시원하게 잘 달려간단 생각이 들었다. 싱가폴로 가면 갈 수록 날씨가 흐려지고 비가 와서 기분이 살짝 머하긴 했지만. 



오전 9시 반에 출발하여 11시쯤 되자 눈이 좀 감기고 있던 차에 점심이 나왔다. 간단한 말레이시아 식 밥이었다. 코코넛 밥이랑, 커리 치킨, 야채가 나왔다. 진이 자서 혼자 열심히 먹었는데 깔끔하니 먹기 좋다. 팔걸이 옆쪽에서 식탁이 나와서 올려두고 먹었다. 따끈한 코코아도 한잔 서빙해주더라. 비오는 창 밖을 보면서 따뜻한 코코아, 좋다. :) 





정확히 2시간 반을 달려 잠시 휴게소에 도착했다. 휴게소에서 다들 허리도 펴고 운동도 하고 먹을 것도 먹고 일도 보고. ㅋㅋ 


휴게소 모습, 작고 아담하다


휴게소 안쪽 모습, 사람이 많다


휴게소에서 대략 20분 가량 정차하는데 케빈크루가 돌아왔는지를 체크하기 때문에 두고 버스가 가버릴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ㅋㅋ





휴게소를 지나 다시 2시간 가량을 달리면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의 국경이 맞닿아 있는 곳이 나온다. 바로 이곳에서 출국심사, 입국심사를 하게 된다. 먼저 잠시 멈춰 말레이시아 이미그레이션에서 출국심사를 하고, 도장을 쾅 찍고 조금 버스를 다시 타고 가서 싱가폴 이미그레이션에서 입국심사를 받는다. 



공항처럼 짐검사도 받고 다 한다. 버스에서는 입국심사 전에 방송이 나온다. 껌을 갖고 계신 분들은 버려달라고. ㅋㅋㅋㅋ 입국심사는 싱가폴로 입국할 때에는 살짝 까다롭지만 나중에 돌아오는 길에 말레이시아로 다시 입국할 때에는 ㅋㅋㅋ 그냥 다들 막들어오는 분위기 -_- 공항만큼 까다롭지 않다. 사실 비행기로 말레이시아 들어왔을 때에도 참 입국심사가 쉽다고 생각했었는데 버스는 그 쉬운 것의 5배는 더 쉬운 듯 했다. 


싱가폴 MRT, 하버프론트에서 버스가 선다


버스가 우리를 내려주는 곳은 Harbour Front 라는 곳이고 바로 MRT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동이 편리하다. 우리 숙소는 클라키였기 때문에 겨우 세네 정거장 떨어진 곳이었고 MRT를 갈아탈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하게 이동할 수가 있었다. 


신기했던 것은 두 나라가 국경이 맞닿아 있고 국경을 넘고 나니 다른 나라가 펼쳐지더라는 거. 이럴 수도 있구나. 바로 옆나라고 네다섯시간 떨어진 (서울에서 부산 거리) 거리에 있는 두 나라였는데 싱가폴에 도착하니 "여기는 싱가폴!" 이라고 말하듯이 느낌이 확! 실! 히! 달라지더라. 싱가폴 여행을 에어로라인 덕분에 편하고 쉽게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언젠가 국경이 맞닿아 있는 나라들을 열차나 버스로 왔다 갔다 하는 날이 올까? 러시아, 유럽까지? 




* 2013년에 작성된 글로 지금의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