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하면돼지? 그래, 하면 된다! - 양산 맛집  2017.10.20 13:18





호주에 있을 당시 가장 친하게 지냈던 나의 룸메이트, 미정이. 그리고 미정이와 당시 함께 워킹홀리데이를 왔었던 미정이의 남동생 수봉이, 당시에도 수봉이는 어디서든 고깃집을 하고 싶어했더랬다. 고깃집 사장이 된 수봉이의 모습은 당시에는 전혀 상상할 수가 없었다. 그냥 미정이의 귀여운 남동생이었을 뿐. 


호주에서 한국에 돌아온지 7년이 지나, 수봉이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 정말 고깃집 사장이 되어 있었다! 와, 정말 꿈은 이루어지는구나.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과 성실이 다 담겨져 있었겠지만, 호주 생활을 함께 나눈 대견한 동생이 고깃집 사장님이 되었다는 소식은 너무나도 기쁜 소식이었다. :) 


그렇게 하여 들렀던 양산의 수봉이의 고깃집, 하면돼지! 그래, 하면 되는구나 수봉아. 






메뉴는 아주 단순하게, 정말 단순하게 삼겹살, 목살, 그리고 스페셜 메뉴인 한우등심. 고기들을 숙성하는 냉장고가 따로 있다. 신기함 ㅎㅎ 숙성고기는 티비에서만 봤는데.





직접 불판의 온도를 맞추는 사장님, 그리고 여기 있는 야채들은 모두 미정이네 어머님이 직접 텃밭에서 길러 갖고 오시는 야채라고 했다. 그러니 유기농! 싱글일 때 미정이네서 하루 묵은 적이 있었는데 어머님 아버님이 너무나 반겨주셨던 기억이 나서 왠지 짠했다.





고기 굽는게 일인데 ㅠㅠ 아이들이 있으면 고기집에 갈 수가 없다. 고기를 구울 수가 없어... 그런데 여기는 고기를 다 구워주니까 하하, 편하다. 언젠가부터 직접 고기 구워먹는게 힘들어졌다.





고기는 한약재를 먹인 암돼지라고 소개를 해준 수봉이, 정말 세월 빠르구나. 아이들이 있으면 가장 걱정 되는 것이 아이들이 가만히 못 앉아 있을 것이라는 건데 앞에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벤치도 있어 아이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참 잘 논다. 


양산은 늘 미정이 때문에 들르게 되는데 이제는 수봉이네 가게 덕분에 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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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베일 벗은 한국판 굿와이프, 1,2화 이후 -  2016.07.13 10:38


cbs판 the good wife를 열심히 애청했던 시청자로서 tvN에서 내놓은 굿와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이럴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블로그가 있다는 것은 참 좋다. :) 


첫화가 공개되었다. 

한국판 굿와이프 첫화는 미드 the good wife에 엄청 충실했다. 아니, 어떻게 보면 너무 충실했다. 처음 손을 잡고 들어가는 장면부터 요 장면에 



사건내용에 (스포주의) 비닐봉지 날아가는 것으로 알아낸 단서까지 그럴필요까진 없었는데 싶을 정도로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냈다. 그 바람에 원작을 이미 다 시청한 시청자로서는 물론! 주인공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긴 했지만 전개가 뻔하여 김이 빠지기도 했다. 그래서 아마도 주인공 비교 및 분석에 더 초점을 맞추어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원작에서 이 인물은 이랬는데~ 저 인물은 이러네~ 하며. 


보다보니 원작에서 '윌 가드너'와 '다이앤 록하트' 의 관계에 비해 로펌 공동대표인 서명희역과 서종원역이 지나치게 동업자라기 보단 지나치게 친해보인다는 우리집남자1의 이야기를 듣고 홈페이지에 찾아가보니 이런 인물도가 있더라. 


아하, 남매로 나오는구나. 원작과는 앞으로 뭔가 다르게 전개되긴 할 것 같다. 


1,2화는 탐색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약간의 실망감을 갖고 마쳤다. 

단, 배우들의 연기는 참 좋더라. 전도연씨는 '역시 전도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했고 이태준역할의 유지태씨, 카리스마 있다. 원작의 남편과는 좀 다른 느낌이지만 괜찮다. 윌가드너 역에 과연 윤계상씨가 괜찮을까? 가장 의문스러웠었는데 (가장 큰 주축이 김혜경(알리샤역), 이태준(피터역), 서종원(윌가드너역) 이었기에) 윤계상씨, 생각보다 연기도 자연스럽고 윌을 흡수하면서 자신의 캐릭터도 만들어 내는 느낌이다. - 윌가드너 역이 제일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원작에서도 시카고에서 가장 멋진 총각(?) 16위안에 들 정도였으니 - 



원작 굿와이프는 물론 주축이 되는 세 인물이 드라마를 이끌어 나가지만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매력적인 드라마이다. 인물 하나하나가 매력적이고 힘이 있다. 




그런 면에서 출발점에 서있는 한국판 굿와이프는 아직은! 캐릭터들의 매력을 찾아보긴 어렵다. 주축으로 있는 세 배우가 큰 에너지를 발산한 반면 실제 원작에서 어두운 매력을 발산하는 조사원 칼린다 역의 김단과 금수저지만 집에서 쫓겨나 노력파가 된 캐리아고스역에 이준호 신입변호사가 1,2화에서는 원작 캐릭터에 비해 그 입지가 약해보였다. 물론 1,2화만 보고 판단하긴 아직 이르겠지만서도. 



원작 the good wife의 다이앤과 알리샤



유명 인기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은 어쩔 수 없이 원작에 비해 어쩌네 저쩌네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있다. 그렇기에 그만의 독보적인 행보는 필수인 것 같다. 3,4화를 보면서는 원작이 떠올라 팬심으로 보는 굿와이프가 아닌 다음편이 보고 싶어 다시 볼 수 밖에 없는 그런 매력이 있는 드라마로 발돋움 하기를 기대해본다. 







[드라마] the goodwife vs 굿와이프 - CBS판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tvN판은 오프닝을 한다  2016.07.04 13:19



나의 2009년부터 2016년까지를 함께해준 애정애정했던 드라마 the good wife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 미드 the good wife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처음부터 정주행한 드라마가 이렇게 오랜 기간을 함께해주다가 끝이나면 마치 오랜 친구를 잃어버린 듯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기까지 하다. CBS와 탄탄한 작가진 덕분에 덕분에 꽤 오랫동안 행복했지. 그러다가 우리나라에서 요 매력덩어리 드라마를 리메이크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아니, 소문이 사실이었다. CBS판 the good wife는 막을 내렸지만 7월 8일, 조만간 한국판 성녀 알리샤를 전도연씨로 만나게 된다. 


출처 : CBS 홈페이지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시즌 7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던 the good wife는 정치,법정드라마이다.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다 아주 매력적인지라 인물만으로도 끌고 갈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갖고 있다. 




윌 가드너와 다이앤 록하트가 운영하는 록하트&가드너 로펌에 취직한 알리샤. 시작은 그렇다. 오랫동안 변호사직을 그만두었던, 두아이의 '엄마' 였던 알리샤가 정치인인 남편의 스캔들로 인해 결국 옛 대학친구의 로펌에 변호사로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근 8년간을 끌고 가는 내용의 가장 중요한 요지는 바로 일명 '성녀' 알리샤가 남편의 곁에 계속 남아 'the good wife'로 남느냐, 마느냐 였다. 그와 함께 그녀가 '홀로서기'를 할수 있느냐 없느냐도 보는 사람의 가장 큰 이슈이기도 했다. 그러나 여느 법정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이 드라마 역시 희한하고 까다로운 사건에서 어렵게 이기는 짜릿함과 '이상한' 의뢰인도 제대로 변호해야 하는 변호사의 고충 등도 세세하게 잘 보여주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 




스포일러가 있어 접어두기를 한다. 보실분만 보시길. 

더보기






   한국의 '굿와이프'를 기대한다 


tvN드라마, 사실 응답하라는 내 취향이 아니었기에 패스, 가장 빠져들었던 시그널에서 아, 드라마 열심히 만들었구나, 새로운 시도들 아주 좋다는 생각을 했다. 애정애정하던 미드 the good wife가 전도연씨와 유지태씨같은 멋진 주연배우들로 돌아온다는 소식은 나에게 큰 희소식이자 동시에 정말 아끼는 작품을 마치 내가 내놓듯 조심스럽다. 상당히 외국 정서가 많이 담겨있는 드라마이기에 한국식으로 풀어냈을 때도 그 케미가 발생할지 역시 궁금하다. 





나름 연기 탄탄한 믿을만한 조합의 배우들이니 든든하기도 하다. 전도연씨의 느낌도 성녀 알리샤와 비슷하여 좋다. 7월 8일에 첫 공개를 하니 그날 본방 수사 이후에 정주행을 할지 말지도 결정해야 할듯. :)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tvN드라마 답게 우리나라식 막장 스타일이 아닌 원작을 제대로 해석한 드라마로 정주행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최근 정주행 드라마가 없어...) 




[맛집] Fingers & Chat - 분위기로 먹는 브런치  2016.06.30 10:49



해운대에서 머무르면서 조식을 먹지 않고 선택한 브런치 장소는 바로, 더베이 101의 Fingers & Chat 였다. 더베이 101을 한번 가보고 싶었을 뿐 아니라 아침은 많이 먹지 않는 우리집남자1이 있기에 조식부페는 약간 낭비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식부페 가격이 ... ㅠㅠ 두명 먹으면 십만원이더라... ) 


그래서 가까운데서 찾은 브런치 집, Fingers & Chat 이다. 


들어가는 입구는 1층, 정작 레스토랑은 2층

메뉴, 대부분 13000원 디쉬


우리는 에그베네딕트와 후렌치토스트&치즈오믈렛 으로 결정했다. 얼른 먹고 싶다, 엄마는 아침을 늘 가득가득 먹기때문에 ^^.... 늦은 브런치에 배가 너무 고팠다. 흑. 


아기의자도 잘 준비되어 있다


창가석이 4자리였는데 이미 두자리는 예약이 되어 있었다. 일찍 가서 (1등이었...) 전망이 좋은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아기의자를 갖고는 야외석에 앉기 어렵다 했다. 브런치를 기다리는 우리집남자 둘. 그동안 엄마는 한번 둘러보기. 꽤 넓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식욕을 불러 일으키는 비쥬얼과 냄새. 

음료는 함께 나오고 커피는 한번 리필 가능.



후렌치토스트보다도 나는 수란이 올라가있는 에그베네딕트가 참 맛있었다. :) 수란과 베이컨, 토마토와 아래 빵까지 엄청 잘 어울리는 느낌. 샐러드는 약간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사실 그 맛의 50%는 진짜 맛보다도 분위기였다. 아름다운 창문밖 풍경에 취해서 먹게 되는 브런치, 괜찮네! 



오전 10시에 오픈하는 Fingers & Chat, 조식부페도 좋지만 아침 산책겸 하여 요런 브런치도 괜찮은 듯하다. 근처 숙소에 묵는다면 10시에 맞춰 오면 조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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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동 747-4 더베이101 2층 | 핑거스앤쳇다이닝펍 해운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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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자연주의 마켓컬리(Market Kurly) 첫이용! - 오월의 종 포카치아 / 잭스빈후무스 / 썬데이쨈 얼그레이밀크쨈  2016.06.15 11:06




천연효모발효 빵, 오월의 종 빵을 한번쯤은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단 생각만했지 엄두가 안나 직접 가서 사기는 어렵다고 생각만했다. 그러다가 컬리마켓에 오월의 종 빵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게 왠 희소식이래! 


컬리마켓은 늘 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오월의 종 빵을 먹기 위하여 ㅎㅎ 

시켜봤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깔끔하고 맘에 들게 제품이 와서 소개하고 싶다. 




컬리마켓의 소개와 정신도 맘에 들었다. :) 샛별배송을 이용하게 되고 40000원 이상이면 무료 배송. 일단 오후 6시까지 주문을 해두면 그담날 새벽 1시~오전 7시 사이에 배송이 되는데! 배송을 마치면 배송해주시는 분이 문자도 보내주신다. (문앞 사진과 함께...) 


여섯시에 눈을 뜨자마자! 

나가서 얼릉 꺼내오고 싶었지만 왠지 부피가 크고 무거울것 같아 ㅋㅋㅋㅋ

살짝~ 기다렸다가 우리집남자1에게 부탁 :)  

시킨것은 많지 않았는데, 세군데로 나눠져서 왔다. 

맨 위에는 맛있는 빵 - 그담 아랫쪽엔 드라이아이스가 담긴 냉동식품 - 그 아랫쪽엔 아이스팩이 담긴 냉장식품. 꼼꼼하게 싸여져 왔는데 살짝 박스가 아깝다는 생각도... 



드라이아이스 덕분에 무사히 깡깡 얼어와준 우리 아가용 닭고기. 

곱게 갈아져있긴 했지만 덩어리지게 사용할 수도 있었다. 

고기를 먹지 않는 쪼꼬미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 



냉장에는 샐러드가 예쁘게 담겨져있고 맛있는 얼그레이쨈과 내가 애정애정하는 후무스까지 꼼꼼하게 포장되어 왔다. 후기에서 후무스가 상한 분들도 있었는데 내꺼는 그래도 괜찮았던듯. 후무스를 늘 이태원으로 사러 갔었는데 이렇게 쉽게 먹을 수 있다니! 신난다. :) 



그리고 두그두그두그 그 먹어보고 싶던 오월의 종 빵. 

포카치아와 올리브빵. 천연효모발효라고 했는데 일단 열어봤는데 

확실히 다른건 잘 모르겠다. ㅎㅎ 그러나 포카치아를 열어 먹어보니 뭔가.. 

포송포송한게 느낌은 좋다. 가격이 비싸서 약간 망설망설했는데 

괜찮아, 크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다.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얼그레이 밀크쨈이었다! 

쨈을 먹기위해 빵을 살거라는 그런 말이 적혀져 있었었는데... 

맞다. 이걸 먹기 위해 빵을 먹는 것 같다. 달콤 꼬소한게 너무 맛있어. ㅠ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한번 만들었다가 망쳤던... .... 안타까운 기억이 있어 

그냥 사먹기로 했다. 그리고 맛이 어떤지 먹어보고 다시 만드는 걸로.. 




그렇게 하여 우리집남자1은 오늘 요런 식단을 아침으로 먹고 갔다. 




요 몇주간 건강이 안좋아져 힘들어 했던 우리집남자1, 

앞으로는 건강한 식단과 운동으로 건강 지켜가길.. ㅠㅠ 아침은 꼭 먹자구요! 


그리고 컬리마켓, 앞으로도 우리집 식탁을 부탁합니다! 






[물건] 민솔파 돌스냅사진 -  2016.05.20 23:03




드디어 왔다. 

기다리고 고대하던 우리 주원이 돌스냅앨범!!!! 

엄마 아빠의 결혼앨범 뺨친다. 


솔직히 앨범화보형으로 선택했을 때에는 이렇게 까지 할 필요 있을까? 싶었다. 

일단 가격이 마음에 걸렸고 왠지 나중에 안보는거 아녀...? 라는 생각도 들어서. 

그러나 일단 받아보고 나서는 "히야~~ 이렇게 큰 사진으로 보니 너무 좋구나야~~"

라는 말이 우리집남자1과 나의 입에서 절로 나오더라. 

괜히 비싼게 아니야. 


구성은 화보형 앨범(우리는 60장으로 신청) + 인화사진 전체 + 지갑형 사진 4매 + 액자 2개 요렇게. 사실 인화형으로 할까도 고민했었는데 사진 인화해놓고 우리 아가 앨범 손 놓은지 오래되어놔서.... 인화해놓으면 언제 정리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다. 잘한 결정인 것 같다. 



사진은 한장한장마다 필름지로 잘 나눠져있다. 

위에 사진은 민솔파님이 우연히 찍어준 아들과 엄마의 뽀뽀사진 :) 

요건 컨셉사진에 없던 건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가 되었다. 

(우리 쪼꼬미는 뽀뽀~ 그러면 꼭 입을 열고 덤빈다....... 상남자) 


아무튼, 돌스냅사진, 

돈 많이 들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다행! 




[영화] 동경대부(2003,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 연말에 볼만한 영화  2015.11.21 21:18



우연히 보게 된 영화에 더 심취하게 되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아마도 기대를 만빵하고 다운 받은 영화는 기대치가 큰 만큼 실망도 큰데에 비하여 우연하게 내용도 모르고 정보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보게 된 영화는 그만큼 기대했던 바도 없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것일까? 어찌되었건, 이 영화도 정말 우연하게 보게 된 영화중 하나다. 미드를 다운 받으려고 하다가 누군가의 요청에 의해 크리스마스 영화가 올라온 것을 보았고 에이, 크리스마슨데 이런거 하나 봐줄까? 하는 마음으로 다운 받아 보기 시작했다. 처음엔 시간 때우기로 밥먹을 때 봐야지 했었는데 잠깐 틀어둔 사이에 영화에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또 웃고 말았다. 



   영화의 시작



정말 시작은 산만하다. 노숙자 세명이 나와서 어쩌구 저쩌구 싸우기도 하고 시끄럽게 군다. 배경은 제목처럼 도쿄, 어느 교회 크리스마스 날이다. 시끌 벅적한 노숙자들이 공짜 밥을 먹기 위해서 교회에 모였고 그중에 눈에 띄는 사람은 단연 하나짱, 전혀 여성스럽지 않게 생긴 게이다. 이들이 어찌나 산만한지 그만 영화를 꺼버릴뻔 했다, 바로 요 장면이 나오기 직전까지 비호감이었던 이미지를 갑작스레 바꾼 것은 바로 요 것! 시끄러운 세사람을 잠재우고 시청자를 확 끌어들이는 것이 바로 이들이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요것! 



이마 가운데에 작은 점이 특징인 귀여운 아가였다! 쓰레기 더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 아기! 이 아기는 매일 투닥거리며 쓰레기 더미에서 사는 요 세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게 된다. 이 아기를 어찌해야하나 고민고민하던 세사람은 하나짱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아기의 부모를 찾아주기로 한다. 그리고 그들은 아가의 부모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 



   키요코가 가져다준 마법




아저씨 긴짱에 아기를 자기 마음대로 키요코라고 부르기 시작하자 그것은 마치 아이의 원래 이름인양 이미지와 꼭 어울려 나머지 둘도 아기를 키요코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참 신기한 것은 어려운 일이 닥칠때마다 키요코의 이름을 부르면 희한하게도 도움의 손길이 생겨난다. 특히 미유키에게 키요코는 아버지가 갖다 버렸다고 생각하는 엔젤을 대체할 수 있는 천사와 같은 존재. 그만큼 그들에게 키요코는 의미있는 존재가 되어간다. 



키요코 덕분에 벌어지는 정말 우연인지 필연인지 싶은 장면들은 재미있는 사람들의 인연, 질긴 운명에 놀라면서도 신기한 눈빛으로 이 영화를 보게 한다. 

늘 불행한 일들 속에서 살아온 노숙자들이지만,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그들이 구해낸 아기 키요코 덕분에 신비롭고 따뜻한 주변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만나게 된다. 


   세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의 이야기 


함께 시간을 지내며 살고 있어도 서로에 대해서 잘 몰랐던 세사람은 키요코를 집에 데려다주기 위한 여행을 펼쳐가는 중에 서로의 마음 속에 오랫동안 감추어진 이야기를 하나 둘씩 알게 된다.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는 있지만 그래서 더 슬픈 그런 느낌이랄까? 그런 류의 이야기들을 하나 둘씩 꺼내낸다. 

경찰 아버지와의 불화로 인해 노숙자가 된 미유키, 부모님도 모르고 게이바에서 지내다가 불미스런 일로 인해 노숙자가 된 하나짱, 빚에 찌들어 거리로 스스로 자신을 내 몬, 그러나 한번도 딸을 잊어본 적 없는 고집불통 긴짱까지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의 이웃이야기이기에 더욱 슬프고 머리와 가슴 둘 모두에 다가온다. 




   기대하지 않았던 스토리 전개


필사적으로 키요코의 엄마를 찾아주려고 노력했던 이들에게 드디어 엄마라는 사람이 나타나지만 여기서 약간의 반전이 있다. 



요건 스포일러이기에 많이 쓰지는 않겠지만.. ! 

부디 약간의 반전을 뻔하다고 하지 말고 귀여운 시선으로 즐겁게 즐기시기를. 나에겐 그랬으니까. :) 




  결말


결국엔 키요코의 진짜 부모님을 찾고 세 사람 주인공 역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펼쳐지듯 가족들을 찾는다는 것이 결말이지만. 그것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목숨까지도 내놓으면서 아기를 살리려는 그들의 노력 끝에 찾아온 행복이었다.



아주 재미있거나 아주 신나거나 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마음속 한구석을 훈훈하게 해주는 요런 영화, 연말에 보는 것은 어떨런지 :)  




[드라마] Heroes, Reborn (2015) - 그들이 돌아왔다  2015.11.04 14:28




우리집 남자 1이 하아아안참 전에  해준 이야기, 한때 전세계를(진짜?) 떠뜰썩하게 했던 미드 'Heroes'가 다시 돌아온다고 했다. 


우리집남자 1 : 히어로즈 다시 한다네? 

나 : 진짜???? 나 그거 예전에 엄청 열심히 봤었는데! 

우리집남자 1 : 응, 우리 유플러스에서 미국이랑 동시 방영한다는데. 

나 : 진짜???? 열심히 봐야겠구나!!!! 


라고 해놓구선 또 홀라당 까먹고 지내고 있다가. 

아침드라마를 끊고나서 볼 거리가 없어지자 은근 슬쩍 생각난 히어로즈. 

아, 이번 편은 'Reborn'이다. 보기 시작했다. 

뭐야? 빠져든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히어로즈의 마력이 다시 살아난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그렇게 사랑했었지. 기억난다. 

그럼 히어로즈 리본은 어떻게 다시 시작하고 있는지 살짝만 공개. 

그렇지만 역시 스포일러 없이 보고 싶은 분들은 그냥 패스. 

약간 망설망설하고 있는 분들은 살짝 맛만 보고 결정. 




시기는 한참 지나서. 마이카가 벌써 요렇게 컸으니 얼마나 지났을지 ㅎㅎ 상상이 갈 것이다. 그 때에는 능력자들을 "이보(Evo)" 라고 분류하며 많은 수의 Evo가 존재하는 세상이 온다. 그러나 모든 것은 이 날을 기점을 바뀐다. 6월 13일. 


6월 13일. 익숙한 노아의 뒷모습.


6월 13일에 노아는 딸 클레어를 잃고 그 이후 그날의 기억도 잃는다. 그 동안 세상은 Evo를 미워하며 낙인찍고 등록하여 관리하는 위협적인 존재로 받아들인다. 능력자들은 능력을 숨기고 살아야 하며 Erica의 회사는 Epic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어 능력자들을 구별해내고 찾아낸다. 


몰리워커의 성인 버전.


그러나 알고 보면 Epic 은 능력자들의 능력을 뽑아내어 만들어낸 것으로 특히 능력자들을 찾아내는 몰리워커의 능력을 이용한다. 몰리는 도망가려 하지만 쉽지 않다.

한편 여기에 주목해야 하는 두사람이 있으니.... 그 두사람은 바로 

'그'와 '그녀'  




그 둘은 자신들의 운명이 '세상을 구하는 것(Saving the world)' 이라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되고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카타나 걸. 게임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하다.


게임속의 카타나 걸. 아버지를 구하는 것이 그녀의 운명?


한편, 배경은 일본. 검을 통해 게임속으로 또는 현실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카타나 걸.게임속의 그녀는 프로게이머 렌과 함께 그녀의 숙명인 '아버지를 구하라' 에 충실하고자 하지만 알고 보니 그녀가 구하는 아버지는 바로 시공간의 지배자(?) '히로 나카무라' 였다. 히로는 게임 속에 갇혀있었지만 카타나 걸의 활약으로 결국 풀려난다. 


요 쌍둥이들이 바로.....

 

히로 나카무라가 풀려나면서 노아는 자신의 기억이 사라진 6월 13일을 다시 찾아가게 된다. 그러면서 클레어가 출산도중 사망했음을 알게 되고, 출산한 쌍둥이를 자신이 어딘가에 숨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까지 에피소드 7까지 나왔고, 거기서 나온 내용을 대략 추려봤다. 

당시 어렸던 친구들의 성인 버전을 보는 것이 재미있고, 한창때의 능력자들을 다시 보게 되어 반갑다. 신비로운 느낌의 음악은 여전하고 퍼즐을 맞추듯 하나씩 고리를 끼워가며 맞춰지는 능력자들의 비밀과 운명은 '작가 진짜 잘 썼다' 하는 말이 나오게도 한다. 


뒷심이 부족했던 전 히어로즈를 생각하면 부디 야심차게 시작한 히어로즈 리본이 끝까지 이 흡입력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우리가 아끼던 "Clare bear"이 나오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개성 만점의 다른 캐릭터들이 그 빈자리를 잘 채워가주길. 



[영화] 아기천사리키(2009) - 가족을 치유하는 아기천사  2015.10.12 12:38



이 영화를 선택할 때, 참 많이 망설였던 기억이 난다. 왠지 모르는 이 예술영화 냄새가 풍기는 프랑스 영화는 선호하지 않는 편인지라 - 나도 워낙 자극적인 헐리우드 영화에 물들여져서인지 - 봐야해 말아야해 하닥다 마침! 차일드 케어 센터에 일하던 당시, 아가가 나오는 영화라고 하여 결국 보고야 말았다. 또한 예술영화를 보면 은근 잘 자는 나였기에 이 영화가 재미없으면 자장가로 쓰면 되겠거니 하며 선택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보다보니 빠져든다. 자기는 커녕 점점 더 눈이 커진다. 이 영화는 그런 영화였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점점 더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 아기천사 리키. 



   내용 소개  


첫 장면부터 위태위태해보이는 여성이 등장. 다짜고짜 아가를 맡기겠다고 하며 영화는 시작된다. 아가를 키우기 어렵다며 등장한 이 여성이 바로 주인공 리키의 엄마다. 



여기에서부터 다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리키가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간다. 

남편 없이 딸과 둘이서만 사는 리키엄마 케이티는 공장에 다닌다. 딸을 늘 스쿠터로 태워다 주고 자신은 출근하는 워킹맘이다. 


그러다가 공장에서 만나게 된 괜찮은 남자 '파코'. 파코는 케이티에게 다정하며 그녀의 딸 리자와 잘 지내보려고 애를 쓰고 노력한다. 그 노력덕분인지 파코는 곧 그들의 가족이 되지만 가족의 화합은 쉽지가 않다. 



특히 파코는 리자와의 갈등을 없애보고자 나름 노력을 기울여보지만 양딸 리자와의 거리를 좁힐 수가 없다. 리자는 오랫동안 비어있던 아빠의 자리를 파코가 채우는 것에 편안해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엄마 케이티가 임신을 하게 되고 어여쁜 아가가 태어난다. 리자는 아가에게 '리키'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그들 부부는 아가를 그대로 부르게 된다. 그렇게 하여 리키덕분에 그들 셋은 진짜 가족이 된 듯 보였다. 



어느날 케이티는 리키의 등에 멍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하곤 소스라치게 놀란다. 지금 엄마가 되어 생각해보면 아가 몸에 멍자국이라니, 케이티가 얼마나 놀랐을까 싶다. 또 이 커다란 멍자국은 파코와 리키가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나서 생겼으므로 케이티는 파코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처음, 한군데였던 멍자국은 두군데로 늘어났고 결국 이를 문제삼아 케이티가 파코를 의심하면서 파코와 큰 말다툼이 일어나고, 파코는 집을 나가게 된다. 



그런데 이게 왠일. 파코가 집을 나간 후에도 리키의 등에 있는 멍자국은 점점 커져만 갔다. 어느날은 리키가 그 높고 높은 장농 꼭대기에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아니, 아가 리키가 그 위에 가서 앉아있을 수가 없잖아! 



리키를 끌어 내려 아가의 등을 봤는데... 작은 어떤 것이 등 뒤에 톡 튀어 나와있었다. 게다가 움직이기까지 하고? 잘보니 날개, 닭날개 같은 것이 등뒤에 나와있어 리키가 여기저기로 날아다닐 수 있었던 것! 



도대체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도 못한 채, 병원에도 데려갈까 말까 결국 데려가지도 못한 채 이런 리키를 키우게 된 엄마와 누나. 그들은 그런 상황속에서도 이를 숨긴채 아가를 열심히 키운다. 



그러나 평생 아가를 집안에서만 키우며 비밀로 쉬쉬할 수는 없는 법. 어느날 수퍼마켓에 들른 엄마, 리키를 데려갔다가 여기서 일이 터진다. 이 뒷 내용 부터는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넘어가기로...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매력은 ... 


이 영화의 묘미는 등 뒤에 커다란 날개가 나기 시작했음에도 이러한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리키의 가족들과 리키의 날개에 놀라고 이상하게 생각하고 무서워하는 다른 사람들의 태도를 보는 데에 있다. 아가가 다른 아가들과 다름에도 엄마와 누나는 아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듯 그려내고 있고 오히려 리키의 성장과 발달에 기뻐하고 행복해 한다. 엄마가 된 지금, 다른 아이들과 조금만 달라도 난리법썩에 걱정하는 나와 비교하여 돌아보니 담담하게 아가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들의 태도에 내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워지는지. 


그러나 세상은 리키를 가만 두질 않는다. 세상 사람들에게 리키는 한 가정의 아가가 아니라 신기한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 아가를 '기괴하게' 보는 시선은 영화 뒷쪽으로 갈 수록 심해지고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어두워지게까지 한다. 해피엔딩인 마지막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는 마음을 졸이게 하는 영화다. 


또 한가지, 물론 우리는 영화를 보며 이 아가가 배우 아가라는 것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왠지 화면에 한명의 '진짜' 천사가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을 것이다. 



결국 리키 덕분에 파코는 다시 돌아오게 되고 소원했던 엄마와 딸의 관계도 회복되고. 가족을 다시 뭉치게 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리키를 보면 정말 천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좋아하지도 않던 프랑스 영화였고 매우 졸렸음에도 불구하고 식상할 수 있는 가족 이야기를 너무나도 기발하고 재미나게 그려낸 감독의 상상력에 감탄을 했었다. 후기를 다시 적다보니 다시 보고 싶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치유해줄 영화. 



[맛집] 양평에서 찾은 맛있는 오리누룽지백숙! '예사랑'  2015.03.16 19:14



양평, 가교 엠티로 가게 된 곳. 엠티를 언제 가나 언제 가나 했더니만 엠티가는 날이 엄청 빨리 다가왔다. 엄청 커진 나의 배 때문에 우리는 엠티에서 아숩게 저녁만 먹고 나와야했지만 그래도 마냥 좋았던 바람쐬기. 히히. 


저녁은 미리 목자님이 예약해둔 식당으로 가서 먹기로 했다. 의외로 꼬불꼬불 들어가야 하는 그 식당을 찾으면서 '아, 왜이렇게 멀어!' 라고는 했지만 일단 가서 보니 꼬불꼬불 갈만하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는. ㅎㅎ 


오리누룽지 백숙, 닭도리탕을 먹은 이곳은 '예사랑' 이라는 곳이다. 


우왕, 가게의 외관이 엄청 독특하다. 정말 오리누룽지 백숙을 팔 것 같은 외양. 커다란 개도 있고 내가 예상한 대로 장독대도 옹기종기 있다. 나무에는 차임이 달려있다. 음식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전화하여 음식을 제 시간에 먹을 수 있게 준비 부탁하는 것이 좋다. 


예사랑 전화번호 : 031) 773-8450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152-5






닭도리탕보다 오리누룽지백숙이 개인적으로 더 와방 맛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매콤한 닭도리탕이 인기가 많았다는 것 ㅎㅎ 백숙은 국물이 무쟈게 진하고 누룽지가 맛이 좋아 아이들도 잘 먹더라. 먹으면 먹을 수록 건강해지는 느낌? ㅋㅋ 닭도리탕을 먹고 나서는 볶음밥을 해먹는데 볶음밥 또한 무쟈게 맛이 있더라구. ㅎㅎ 


양평에 간다면 한번쯤 들러 맛보면 좋을 오리누룽지백숙과 닭도리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