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결말리뷰

[드라마] the goodwife vs 굿와이프 - CBS판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tvN판은 오프닝을 한다

lifewithJ.S 2016. 7. 4. 13:19



나의 2009년부터 2016년까지를 함께해준 애정애정했던 드라마 the good wife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 미드 the good wife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처음부터 정주행한 드라마가 이렇게 오랜 기간을 함께해주다가 끝이나면 마치 오랜 친구를 잃어버린 듯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기까지 하다. CBS와 탄탄한 작가진 덕분에 덕분에 꽤 오랫동안 행복했지. 그러다가 우리나라에서 요 매력덩어리 드라마를 리메이크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아니, 소문이 사실이었다. CBS판 the good wife는 막을 내렸지만 7월 8일, 조만간 한국판 성녀 알리샤를 전도연씨로 만나게 된다. 


출처 : CBS 홈페이지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시즌 7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던 the good wife는 정치,법정드라마이다.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다 아주 매력적인지라 인물만으로도 끌고 갈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갖고 있다. 




윌 가드너와 다이앤 록하트가 운영하는 록하트&가드너 로펌에 취직한 알리샤. 시작은 그렇다. 오랫동안 변호사직을 그만두었던, 두아이의 '엄마' 였던 알리샤가 정치인인 남편의 스캔들로 인해 결국 옛 대학친구의 로펌에 변호사로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근 8년간을 끌고 가는 내용의 가장 중요한 요지는 바로 일명 '성녀' 알리샤가 남편의 곁에 계속 남아 'the good wife'로 남느냐, 마느냐 였다. 그와 함께 그녀가 '홀로서기'를 할수 있느냐 없느냐도 보는 사람의 가장 큰 이슈이기도 했다. 그러나 여느 법정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이 드라마 역시 희한하고 까다로운 사건에서 어렵게 이기는 짜릿함과 '이상한' 의뢰인도 제대로 변호해야 하는 변호사의 고충 등도 세세하게 잘 보여주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 




스포일러가 있어 접어두기를 한다. 보실분만 보시길. 






   한국의 '굿와이프'를 기대한다 


tvN드라마, 사실 응답하라는 내 취향이 아니었기에 패스, 가장 빠져들었던 시그널에서 아, 드라마 열심히 만들었구나, 새로운 시도들 아주 좋다는 생각을 했다. 애정애정하던 미드 the good wife가 전도연씨와 유지태씨같은 멋진 주연배우들로 돌아온다는 소식은 나에게 큰 희소식이자 동시에 정말 아끼는 작품을 마치 내가 내놓듯 조심스럽다. 상당히 외국 정서가 많이 담겨있는 드라마이기에 한국식으로 풀어냈을 때도 그 케미가 발생할지 역시 궁금하다. 





나름 연기 탄탄한 믿을만한 조합의 배우들이니 든든하기도 하다. 전도연씨의 느낌도 성녀 알리샤와 비슷하여 좋다. 7월 8일에 첫 공개를 하니 그날 본방 수사 이후에 정주행을 할지 말지도 결정해야 할듯. :)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tvN드라마 답게 우리나라식 막장 스타일이 아닌 원작을 제대로 해석한 드라마로 정주행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최근 정주행 드라마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