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호주브리즈번일기

[2011.02] 브리즈번 날씨, 우습게 보지 마세요!

lifewithJ.S 2016. 8. 9. 11:10




이제 진짜 호주 여름을 실감한다.

그냥 '아~ 덥다' 로는 절대 공감할 수 없는 호주의 더위는 거의 사람의 혼을 빼 놓는다. 유체이탈이라고 그러던가...? 

아무튼 그 상태가 된다. 그냥 멍~  

느므느므느므느므느므느므 더워서 그냥 집에 앉아만 있어도 계속 땀이 뻘뻘 나고 비가 와도 식질 않는다. 밖에 나가면 해를 머리 위에 얹고 다니는 것처럼 뜨겁다. 

나처럼 더위 안타고 추위를 많이 타서 한국에서는 여름에도 솜이불 덥고 자는 사람도 에어콘 없는 곳에서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는 것이 지금 호주 브리즈번의 날씨다. 


차를 아주 잠시, 아~~~~~주 잠시 밖에 주차해두고 다시 돌아오면 차안 온도가 36도 정도까지 올라간다. 햇볕에 타죽고 더위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2일에 한번 정도로 엄청난 소나기가 쏟아진다.


이 소나기 역시 한국과는 차원이 다른 정말 모든 것을 쓸어갈 만큼 강력한 소나기가 대략 10분? 15분 쏟아지고는 
다시 해가 반짝, 하고 떠올라 사람들을 더위에 지치게 한다. 
새벽이나 되어야 약~간 시원해진다고나 할까? 

대~단한 더위다. 조금만 어렸어도 땀 삐질삐질 흘리며 참아냈을텐데 이젠 못참는다, 쇼핑센터로 피신가거나 에어콘 1시간만 켜둔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더워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