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결혼준비

[D - 5] 가구야, 안녕?

lifewithJ.S 2014. 5. 6. 06:36




가구들을 하나씩 들여놓기 시작했다. 중곡에서 샀던 가구, 엄마 아빠가 멀리 포천까지 나가서 샀던 가구, 친구에게 선물받은 스탠드까지 하나씩 둘씩 들여놓기 시작하자 뭔가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여기가 이제 우리 집이고 여기서 살아가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이런 데서 나오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결혼'식'이라는 것은 하루에 이뤄지는 이벤트에 불과하지만 결혼 '생활'은 계속 지속이니까. 



작은 방 가구는 거의 우리가 골라온 것들이다. 중곡동 가구단지 일룸에서 골라온 가구들. 블라인드도 중곡동에서 맞췄는데 벽색깔이랑 잘 맞는 것 같다. 벽지를 첨 해놨을 때에는 느므 파래... 했었는데 가구를 들여놓으니 꽤 산뜻하다. 



중곡동 보루네오에서 오빠가 고른 티비받침대. 우리 컨셉은 나름 베이지, 원목색 이었기 때문에 맞춰서 골랐는데 세트처럼 색깔이 잘 맞는다. 양옆은 서랍이고 가운데는 윗쪽으로 여는 문. 



안받에는 침대와 장농, 화장대를 보루네오에서 맞춤으로 샀다는 글을 앞에 썼던 적이 있는데 그 방에 스탠드를 들여놓으니 방안 분위기 꽤 괜찮괜찮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구 들여놓는 것도 일이라고 들여놓는 데에 오빠는 일부러 휴가를 썼다. 나도 새벽같이 일찍 가서 가구 들여놓는 거 확인하고 새 가구가 얼마나 예쁜지도 감상하고. 앞으로 우리가 쓰게 될 가구이기 때문에 정성을 들여 고른 보람이 있었다. ㅎㅎㅎㅎ 여기서 살게 되는구나.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