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보게 된 영화에 더 심취하게 되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아마도 기대를 만빵하고 다운 받은 영화는 기대치가 큰 만큼 실망도 큰데에 비하여 우연하게 내용도 모르고 정보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보게 된 영화는 그만큼 기대했던 바도 없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것일까? 어찌되었건, 이 영화도 정말 우연하게 보게 된 영화중 하나다. 미드를 다운 받으려고 하다가 누군가의 요청에 의해 크리스마스 영화가 올라온 것을 보았고 에이, 크리스마슨데 이런거 하나 봐줄까? 하는 마음으로 다운 받아 보기 시작했다. 처음엔 시간 때우기로 밥먹을 때 봐야지 했었는데 잠깐 틀어둔 사이에 영화에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또 웃고 말았다. 영화의 시작 정말 시작은 산만하다. 노숙자 세명이 나와서 어쩌구 저쩌구 싸우기도 하고 시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