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두번째로 생일을 맞는 주원이, 첫 생일 때 머가 먼지 몰랐던 그때와는 정말 엄청 다르다. 이미 생일 아침부터 자기 생일인걸 아는지 (전날부터 엄마가 내일이 니 생일이야를 천번은 이야기해준 듯) 새벽 6시부터 일어나 에너자이저처럼 논다. 평소에는 일어나 기분이 썩 좋지 않은데 생일날만큼은 다르다. 아침부터 엄청 업되어 있더라. 정말 생일인 걸 아는 걸까? 너무 업되어서 놀다가 ... 두번 뒤로 넘어가 머리를 찧고 대성통곡을 했다. 그래도 금새 좋아지는 기분, 이모가 보내준 선물 덕에 더 업됐다. 요새 빠져있는 꼬꼬 - 공룡 - 선물. 아들, 이거 이모가 보내준거야, 라고 몇번 얘기했는데 알아들었을까? 택배 아저씨가 세상에서 제일 반가운 주원이. ㅎㅎ 주원이 생일에 엄마 병원 일정이 있어 우연히,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