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컨디션이 좋다며 주원이를 데리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던 중, 내 입술이 갑자기 부풀어 올랐다. 여태껏 살면서 밤을 새고 뭐를 하든 입술이 부풀어 본적이 없어 당황. 설마 이게 다른 사람들이 피곤하면, 면역이 떨어지면 올라온다는 '단순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 인가? 입술이 흑인 입술만큼 부풀어 올랐지만 약을 바르고 싶지 않은 마음에 가라앉기만 기다렸다. 그러던 몇일째, 주원이 뺨에 갑자기 뾰루지가 올라왔다. 응, 그냥 간단한 뾰루지처럼 작게 올라와서 그러려지 하고 있었는데 뾰루지가 가라앉지 않고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응...? 뭐지? 그때까지만 해도 설마 옮았겠어 하는 마음으로 듀오덤을 붙이는 처치에서 끝내고자 했지만... 열감기를 앓으면서 점점 더 커졌고... 코 아랫쪽이 헐기 시작했는데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