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플레닝 2

[D - day] D - day

많은 사진이 있지만 아시는 분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하여 되도록이면 얼굴이 나오지 않은 사진으로 사용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결혼식에서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내가 이뻐보이느냐, 내 화장이 잘 먹느냐, 그런 것들 보다는 축하해주러 찾으신 분들이 편안하실지, 날씨는 어떨지, 음식은 괜찮을지, 내 예상대로 결혼식 분위기가 이루어질지 였던 것 같다. 조마조마했던 마음과는 다르게, 생각한 것과 그대로였던 식장과 내 생각보다 더 멋있었던 목사님의 말씀에 우리를 제대로 잘 아시는 청중들이 귀를 기울여주었고, 음식이 맛있었고 음식을 주시는 분들이 너무나도 친절했다고 칭찬을 많이 들었다. :) 무엇보다도 식 내내 행복했던 신랑과 신부였기에 결혼식이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닐까? 내가 추구했던 결혼식이..

[D - 78] 결정내리는 시간들

하나씩 결정을 내리는 시간들이다. 그리고 내가 여기저기 발로 뛰어다니면서 다 알아보고 결정을 내리는 셀프웨딩 플래닝이야 말로 그 결정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결정해야하는 부분들의 장단을 잘 생각해보고 얘기하고 결정했는데, 나는 주로 여기저기 알아보고 주르륵 옵션을 찾아오는 것을 좋아한다면 우리 오빠는 장단을 잘 생각하고 평가하여 가장 좋은 것으로 골라주는 역할을 했다. 오빠가 없었다면 나 혼자 결정은 하나도 못하고 어떻게 하지 라며 울고 있었을 판. 그래서 우리의 결정된 사항을 살펴보면, 1. 교회대관, 예능관으로 결정! 교회대관절차가 끝났다. 우리는 나들목교회 (대광고등학교) 에서 예식을 올리기로 했는데 나들목교회는 대광고등학교 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린다. 거기에서도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