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고혈압 2

#26 임신 33주차, 아산병원 산부인과 입원 3일간 - (2015년 3월 일기)

결국 관찰실에 입원하게 되었다. 안정하면 혈압은 떨어지겠거니 했지만 혈압은 계속 떨어지지 않고 150/100대 유지 중. 거기에다 주기적으로 오는 자궁수축으로 자궁수축 방지제를 맞아야 했다. 요게 바로 마그네슘인데... 마그네슘을 맞는 게 나에게는 최고의 고역이었다. 계속하여 헛구역질이 나오고 엄청나게 열감이 있고 어질어질. 독감 증상마냥 엄청난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다. 게다가 70만원대에 육박하는 특실 입원은 -_- 없던 병도 생길만큼 부담스러워 결국 간호사 선생님 붙들고 엉엉 울면서 "@#$&*%@(*#*@#($*&@(#$*&@#(*$&@(*#&$*)!(*@*#&@(*%으헝헝헝" → 해석 : 저 특실에 계속 있을 수 없어요 ㅠㅠㅠㅠㅠ 너무 비싸단 말예요 ㅠㅠㅠㅠㅠ 다행히도 다음날 오후 2인실로 옮길 ..

#27 임신 34주차, 드디어 날을 잡다 - 유도분만 결정

졸지에 아산병원 특실에서 2박 3일 입원(정확히 얘기하면 특실에 있지도 않았지.. 특실 잡아두고 관찰실에 있었던 ㅠㅠ) 후 집에서 혈압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얼마나 조심히 지냈는지 모른다. 퇴원 후 한주 뒤에 보자고하시던 우리 이미영 선생님, 다시 볼때까지 정말 혈압이 더 높아지면 안된다고 명심 또 명심시키셨지만 점점 오르게 될거라는 말도 덧붙이셨다는. ㅠㅠ 집에서 혈압에 좋다는 바나나, 사과, 양파 열심히 챙겨먹고 아가를 위해 두부, 두유, 닭가슴살... ㅠㅠ 임산부는 먹는 걸로 혈압을 조절할 수 밖에 없는데 (운동도 하기 어려우니) ... 그래도 그 와중에 입에 맞는 것을 만들어 먹겠다고 해먹은 바나나 두유. 바나나 두유 만들기 : 바나나 1개 + 두부 1/2모 + 우유 200mL 열심히 몸관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