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이 끝나고 어느새 다시 달콤한 방학의 시작.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희한하게도 이번에도 몸이 아프다. 실습이 끝나기만 하면 몸이 안좋아져서 이번에는 오빠를 비바람 속에 운전하게 만들었다. 음;;; 미안해요 남편을 입에 달고 있었더니 우리오빠, 그런걸로 미안해하지 말라고 진지하게 얘기를 했다. 내가 먼저 나가거나 못보고 나갈 때도 많았는데 그건 언제였다는 듯 다시 다 잊어버리고 남편이 나갈 때면 아쉬워서 쪼끔만 더 있다가 가라고 하고, 몇번이나 내다보고 잘가라고 하지만 금새 혼자가 되면 또 혼자서 엄청 잘 논다. 옛날 차일드 케어 센터에서 애기들을 보면 요런 장면이 많이 연출되곤 했었다. 내가 지금 딱 고 모습인 것 같다. 남편이 집에 돌아올 때쯤 되면 또 약간의 조바심이 나긴 하지만 역시나 혼자서도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