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6

* 편입의 추억 - 서른 넘어 편입한 노땅 편입생으로서...

서른두살에 대학편입으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노땅 편입생으로서... 이 글을 써두고자 함은 물론 지금 편입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많은 서른이 넘은 노땅들 뿐만 아니라 나자신을 위로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한학기를 지내고 지금 두번째 학기를 지내고 있는 서른 두살 편입생 나는, 진정한 슬럼프에 빠져들었고 몇번을 후회하기도 하고 몇번을 지금이라도 그만할까 생각하기도 했다. 누구나 다 자신만의 사정과 이야기들로 늦은 나이에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겠지만 사실 결심 뒤가 더 힘들다. 결심을 지켜나간다는 것이 몇배는 더 힘들다. 아마도 지금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은 '결정' 이 가장 힘들 것이며 '편입시험' 이 가장 걱정되는 것이겠지만 내가 겪어보니 아니다. 내가 처음 가졌던 마음을 지켜나간다는 것, 그리고 그 결..

* 편입의 추억 - 편견과 오해일 수 있다.

편견과 오해일 수 있다. 인터넷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웃기지만 웃지도 못할 만화 하나를 발견해서 올려본다. 음, 사실 처음엔 엄청 웃었는데 이거 보고 편입하기를 꺼려하거나 절망하거나 오해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처음엔 일단 보고 엄청 웃었다. 설정이 기발했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의 캐릭터를 이용해서 만화를 그린 것이 기발하고 재미있고 재치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곤 찾아보니 편입생이 왕따냐, 편입하려고 하는데 차별받냐, 편입하려고 하는데 불이익이 그렇게 많냐 등등등등 등등등등의 이야기들이 좌르르륵 쏟아져 나오더라. 그래서 몇몇 오해와 편견에 한마디를 하자면. 편입생이 왕따인가? 그건 자기 하기 나름이다. 왕따라고? 흠... 나처럼 나이가 많은 편입생도 왕따는 아니다. 오히려 몇몇 일학년 학생들..

* 편입의 추억 - 나는 이방인 '편입생' 입니다.

나는 이방인 편입생 입니다. 이렇게 합격이 되고 나서의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본적이 없어서 '나이 많은' 편입생으로서 어떤 점을 느꼈고, 어떤 점은 힘들었으며 어떤 점은 행복했었는지, 가감없이 솔직하게 써보고자 한다. 이미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ㅋㅋㅋㅋ 시작이긴 하지만 (이미 지루하다고 느끼셨다면 창을 끄세요 걍 계속 이런 이야기 주저리주저리 거든요) 지금도 많은 나이에 새로운 것을 도전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또 미래에 이 글을 읽고 감회가 새로울 나를 위해 글을 시작한다. 오랜 생각 끝에 편입을 결심하다 내가 지금 나이 서른 둘에 편입을 하여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하면 처음으로 사람들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왜????????(물음표 백만개까지도 가능)' 라는 것과 '뭔가 엄청 실력이 없..

08. 편입의 추억 - 잇단 시험에 질리더라

작년 이맘때, 정말 막판 스퍼트라며 엄청 열심히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한 학교의 학생으로 이 글을 쓰고 있자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고대 시험을 시작으로 거의.. 일곱군데 정도 원서를 지원했었다. 원서지원은 온라인 업체 두군데에서 받았고 학교마다 받는 곳이 다르니 잘 체크해서 지원하시길 바란다. 나는 타겟으로 하고 있는 전공이 있었기 때문에 학교보다는 과를 중요시 하여 지원을 했다. 그 과가 있는 학교는 웬만하면 다 지원한 격. 그렇게 해서 지원한 학교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삼육대, 가천대, 을지대. 이렇게 일곱개 학교였다. 요게 옹기종기 시험 날짜들이 모여있으면 오히려 덜 질릴 것 같은데 뚝뚝 떨어져있는 시험날짜에... 합격 소식 기다려가면서 마음을 졸이며 써야 되느냐..

01. 편입의 추억 - 편입공부의 시작 (2012/02/05)

Q1. 편입 공부는 언제 시작했나? - 호주에서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대략 마음 먹어 시작한 것은 8월 정도였다. 총 공부 기간은 5개월이라 생각하면 맞을 것 같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Q2. 전에 영어 공부는 얼마나 했나? -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영어공부를 참 많이 했다. 영어 교육과 출신에, 영어를 가르치는 직장에 있었으니 영어공부를 안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많이 했다. 그래서 시작은 자신있게 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00. 편입의 추억 - 들어가기에 앞서

편입 공부를 한지 근 5년이 지났다. 이화여대에 편입하여 3년간의 간호학 공부를 마치고 졸업하였다. 편입 당시만 해도 그것만이 길일것 같았고 정말 간절했다. 당시의 내 머릿속에는 호주에 간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러나 학교에 들어가서는 많은 생각을 다시했었고 흔들릴 때가 많았다. 하나님은 왜 나에게 이런 길을 제시하셨을까 그분의 뜻이 무엇이길래 내가 이런길을 오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한 사람의 인생은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니 참 재미있다. 지금 옮겨오는 글은 내가 편입을 준비하며 느꼈던 감정들과 에피소드를 담아뒀던 메모로 2012년에 썼던 글이다. 따라서 글에 담겨있는 정보는 지금과 상당히 많이 다를 것이기에 참고할 사항이 있다면 맹신하지 말기를 바란다. 예전에 글을 남겨둔 블로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