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아직 못걷는다. 내일이면 17개월이다. ... 육아지원센터에 나오신 소아과 선생님께서는 요녀석이 너무 엄마와 둘이서만 집에 있어서 그럴 수 있다고 밖에 많이 나가 또래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하란다. (정말 그래서 일까.....?) 그래야 자극이 되어 걸으려는 의지가 생긴다고. 뭇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에이, 다 언젠간 걷는다. 너무 조바심내지마라' '원래 그러다가도 어느순간 걷고 있더라, 그냥 지 하고 싶을때 하게 냅둬라' 엄마 마음은 그렇지가 않다. 3개월 늦게 나온 친구네 아가가 우리집을 휘젓고 걸어다니고 그 아래 밟힐듯 안밟히며 열심히 기어다니는 쪼꼬미를 보면 마음이 영 그렇다. 그래, 정말 이게 엄마가 네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주지 못해 생긴 문제라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겠지. 밑져야 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