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어린이가 된 주원 [+1312]

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2018. 11. 12. 23:34




아들에 대한 기록을 따로 남기는 것은 정말 오랜만인듯 하다. 주원이와 가을이를 함께 묶어 글을 쓰는 동안, 아들은 부쩍부쩍 커간다. 특히 요새들어 크는게 눈에 보일 정도이다. 바지가 짧아지고 옷이 작아졌다. 대견한 녀석. 머리를 짧게 자르니 - 엄마 스타일은 아니지만 - 어린이 같다. 




말을 걱정하여 언어치료를 보내던 때가 부끄러워 질만큼 말이 많이 늘었다. 예쁜말만 많이 하는 주원이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 "내 생각에는~ 음~ 엄마 생각은 어때?" 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에이 아빠 치사해~" 라며 그 단어의 뜻을 아는 걸까 싶은 말들도 제법 하여 놀라곤 한다. 말도 보통 많은게 아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도 주원이 말 많아요~ 할정도로 늘 쉬지않고 쫑알쫑알. 


어린이집은 이번 학기에 졸업이지만, 너무나 열심히 잘다니고 있다. 특히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정이 많은 요 녀석은 걸핏하면 엄마에게 친구들 줄 간식을 사가자고 하여 곤란해지곤 한다. (요구르트 간식을 꽤나 많이 사서 보냈다. ㅠㅠ) 


어느날 갑자기 오빠라는 위치에 있게 되어 양보를 해야하고 같이 사용해야 하고 동생을 돌봐야 하는 상황에 처해 한동안 어린이집에서든 집에서든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듯 하다. 


내년이 되면 주원이는 어린이집을 옮겨야하고 또 커다란 변화를 맞게 될 것이다. 엄마도, 너도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고 잘 넘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