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님과의 세번째 만남, 주원이 아빠가 퇴근하자마자 부랴부랴 중랑구로 출발했다. 중랑구가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닌데, 퇴근시간에는 꽤 막히는 길인지라 늘 도착하면 40분 이상이 걸린다. 지난번에도 8시 넘어 도착하는 바람에 거의 10시까지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이번에도 도착하니 8시 반이 다되어가더라. 느긋하게 갈만도 한데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서인지 차 막히는게 늘 갑갑하고 마음이 서둘러졌다. 좋은 업체를 고른다고 고른거지만 이래서 사람들이 가까운 곳에서 업체를 고르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이번 만남의 가장 큰 일은 계약서를 쓰는 것이었다. 이 업체는 계약금 10% / 선금 40% / 중도금 40% / 잔금 10% 가 상당히 많은 인테리어 턴키 업체들 역시 이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