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결혼준비 29

[D - 78] 결정내리는 시간들

하나씩 결정을 내리는 시간들이다. 그리고 내가 여기저기 발로 뛰어다니면서 다 알아보고 결정을 내리는 셀프웨딩 플래닝이야 말로 그 결정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결정해야하는 부분들의 장단을 잘 생각해보고 얘기하고 결정했는데, 나는 주로 여기저기 알아보고 주르륵 옵션을 찾아오는 것을 좋아한다면 우리 오빠는 장단을 잘 생각하고 평가하여 가장 좋은 것으로 골라주는 역할을 했다. 오빠가 없었다면 나 혼자 결정은 하나도 못하고 어떻게 하지 라며 울고 있었을 판. 그래서 우리의 결정된 사항을 살펴보면, 1. 교회대관, 예능관으로 결정! 교회대관절차가 끝났다. 우리는 나들목교회 (대광고등학교) 에서 예식을 올리기로 했는데 나들목교회는 대광고등학교 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린다. 거기에서도 우리는 ..

[D - 100] 200일, 그리고 앞으로 100일.

드디어 우리가 연애를 시작한지 >_< (부끄) 200일이 되었다. 그리고 신기한건 우리가 결혼하는 날까지 바로 100일이 남았다는 것! 그러니까 우리는 연애를 시작한지 300일에 결혼하는 커플이 되는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200일인 오늘 완전 멋지게도 반지가 나와줘서 기분이 너무 좋았구 업되었다. :D 반지, 우리 여기저기 보고 다녔지만 어머니가 권하시는 가게에 (교회 분이 하시는 광o당) 가서 결국 반지를 맞췄는데, 일주일 걸려 나온다고 했었고 그날이 바로 오늘이 그날이었던 것!!!! 서로의 이름까지 새겨서 완전 완소 볼매 반지가 나왔다. 예쁜 반지 나오게 해주신 광o당 부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반지를 잘 찾고 200일 기념으로 아웃백에 갔다. 200일을 위해 열심히 만든 카드를 오..

[D - 107] 본식 + 데이트 스냅 촬영 업체 고민...

아, 생각하면 할 수록 웨딩 준비는 쉽지 않다는 걸 느낀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기도 하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 결혼을 하면 심플하고 돈도 덜들고 한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웨딩홀처럼 다 세팅이 되어 있고 나는 고민 하나도 안해도 되는 그런 웨딩이 아니다. 내가 부폐 업체도 선정해야하고 어디다가 신부대기실을 꾸밀지도 생각해봐야하고 부케, 드레스, 화장 다 고민고민 해야하니 쉽지 않은 일임은 틀림없다. 그래도 그만큼 보람된 일이기도 하니 참.. ㅋㅋ 아무튼 요새는 본식 스냅사진 찍을 업체를 고민하느냐 정신이 없다. 게다가 우리는 데이트 스냅이 약간 아쉬웠어서 한번 더 찍기로 했기 때문에 (지난번에는 돈안드는 스냅이었으니까 ㅎㅎㅎ) 여기저기 살펴보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 나름 내가..

[D - 109] 하나씩 하나씩 ...

하나씩 하나씩 정해져야 하는데 사실 여러가지가 정해지지 않아 약간 불안한 건 사실이다. 교회 대관은 드디어! 겨우 2주나 걸려서 1월 25일에 가능하다고 확인이 되었는데 주례가 결정이 안되서. 하나가 결정되면 또 하나가 결정되는 데 까지 시간이 꽤 걸려서. 그래도 오빠가 있어서 내가 정신없이 수업을 하고 시험 준비를 하고 있어도 알아서 착착 준비를 함께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 반지는 어머니가 우리에게 했으면 했던 곳에서 맘에 드는 것이 있어서 잘 맞췄다. 반지도 나올 때 까지 기다리고 있다. 아참, 셀프 웨딩 촬영을 했던 원본이 내 손에 들어왔다. 이걸 어느정도 보정을 해야하는데 >_

[D - 110] 청첩장 뒤져보기 :)

수업에, 시험에 어후 정말 눈코뜰 새 없는 시간이지만 짬짬이 열심히 이것 저것 했다. 가장 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청첩장들이었는데 잠시 짬이 나서 청첩장을 살짝 검색해봤다. 한참을 검색하다가 나온 페이지가 바로 B-hands 카드였는데 고급스러워 보이고 예쁜 것들이 꽤나 많이 있었다! 프리미어 비핸즈 : "http://www.pbhands.com/main.asp" 마침 가봤더니 5개까지 무료로 샘플을 준다고 하길래 한참 망설망설하다가 다섯개를 열심히 고르고 또 골라서 신청을 했는데 얼마나 빨리 왔는지 >_< 신청한지 하루만에 샘플들이 와서 완전 놀라고 기분도 좋고. 고급스러운 포장박스에 다섯장이 담겨서 왔고, 다른 쿠폰들도 같이 동봉되어 왔다. :) 아! 신기한건 역시 직접 받아보는 것과 홈페이..

[D - 119] 데이트 스냅 소품 준비하기!

웨딩촬영을 하고 싶지 않았던 오빠와 나는 그래도 뭔가 아쉬운 감이 있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우리랑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는 영이네 커플이랑 같이 서로 커플 데이트를 하며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는데, 그래도 소품이 빠지면 아쉬울 것 같아서 소품을 준비하기로 했다. 나는 오랜만에 학교 앞에서 샤핑샤핑!!!! 맘에 드는 걸 찾는 데에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리더라. 그래서 구매하고 만든 것들을 요기다가 올려두어야지. 1. 사랑스러운 빨간 하트. 사실 노트야. 천오백원이었는지, 이천원이었는지. 들고 찍으면 예쁘겠다 싶어서 구매. 2. 마우스패드, 사실 영이네 커플에게 선물로 주려고 샀는데 요거 얼굴에 들고 찍으면 예쁠것 같아서 소품으로 채택! 3. 흔히들 많이 하는 가렌드? 가랜드라고 하던가? 만들..

[D - 129] 추석 인사 다녀오기

너무 늦어지기 전에 빨리 올려야 겠다 싶어서 없는 시간을 쥐어짜서 올리기 시작한다. 나중에 지나고 나면 꼭 "아 왜 그 때 다 제대로 올려두고 기록해두지 못했지" 라며 아쉬워 할 나인게 뻔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올려야겠다 싶어서 조금의 양이지만 적어두기로 한다. 밀리지 말고 매일매일 적어두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ㅠㅠ 무슨 방학 숙제 일기도 아니구.... 흑. 아무튼 추석 명절이 다가왔다. 이번 우리의 계획은 "가족들과 친해지길 바래" :) 그래서 작은 선물 (생과일 쥬스)를 사서 서로의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추석 전날은 내가 오빠네 집에, 추석 명절 이후에는 오빠가 우리집에 들르기로 했다. 그러다가 오빠가 낸 아이디어는 바로 '서로의 부모님께 편지쓰기' 였다. 우리 부모님께도 편지 쓴지가 엄청 ..

[D - 159] 약혼했어요 :)

드디어..... ! 페이스북에 나의 상태, 오빠의 상태를 바꿨다. 아, 우리는 "약혼식" 을 했다는게 아니구 일단 결혼하기 전이라 약혼이라고 쓴건데... ㅋㅋㅋㅋ :) 사람들이 약혼식을 했는 줄 알았나보다. 그래서 우리 이날 약혼한 셈 치자며. ㅋㅋㅋㅋ 졸지에 우리의 약혼날이 되어버렸다. 굿! 그러구 나서 내가 한 일은 우리 교회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맛있는 밥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를 찾는 것이었는데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지다보니 눈에 띄는 교회 예식 업체가 있어서 메뉴를 받아보고, 일단 상담을 먼저 하기로 결정했다. 상담을 받고 먹어봐야지. 내 마음대로 이리저리 마구마구 하고 있는데 내가 하자는 대로 잘 맞추어주는 오빠 덕분에 마음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내일 견적을 대강 내봐야 하기 때문에 친구들..

[D - 160]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지..? - 오빠의 마인드 맵

아, 오래 많이 남았으니 준비를 좀 느슨하게 해도 되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헐, 왠걸. 날짜를 세어보니 160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160일! 약간 당황당황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오빠랑 같이 만나 마인드 맵을 그려본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았다. :) "결혼" 이라는 중대사에 함께 들어가는 이벤트들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굵직굵직한 큰 것부터 먼저 가지를 쳐놓고 거기서 파생되어 나오는 것을 그려 넣는 오빠만의(?? 정말 오빠만의??) 방법으로 이것 저것 정리해봤는데 그갼 패닉이었던 머리가 많이 정리된 느낌이었다. 그중에서 가장 먼저 우리가 결정해야하는 것은 "예식장!!!!" 본식은 교회에서 하기로 했으니까, 요건 일단 목사님들께 여쭤 보기로 했다. 우리가 예식장을 선택하는 기준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