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

[영화] 상의원(2014) - 아름답고 뻔한 영화

개인적으로 한석규의 어마무지한 팬이기 때문에 한석규가 나온다는 요 영화는 꼭 봐야 했다. 마침 우리집 남자 덕분에 예매권이 생겨 26일, 밤 늦은 시간, 롯데시네마로 상의원을 보러 밤 마실을 나섰다. 결혼하기 전에는 꿈도 못꿨던 밤마실 .... 흐흐흐흐흐흐흐.... 콩알이 덕분에 몸이 무겁고 눈이 감기긴 했지만 밤에 하는 이색데이트 좋아 >_

[맛집] 원주 미향 : 뽕잎황태밥

원주에 들렀다가 우연하게 알게된 미향, 우리 신이언니가 가자고 하여 갔다가 한정식집이어서 비쌀까봐 마음 졸였지만! 이렇게 괜찮은 한정식집에서 이정도 가격이면 괜찮다고 생각되었던 바로 바로 "뽕잎황태밥" 언니가 요게 맛있다고 하여 우리 모두, 열댓명 메뉴 통일. 미향이라는 요 한식집, 밑반찬 깔끔하고 맛있고 샐러드도 그럴듯하다. 부침개는 누가 집어갔는지 모르게 사라졌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던 뽕잎황태밥, 역시 슬로우 푸드가 고급 푸드인것인가. 기다리는 동안 오고간 즐거운 대화들. :) 배가 고파지는 시간도 점점 길어졌다. 반찬을 먹으며 달래기. ㅋㅋㅋ 드디어 등장한 뽕잎황태밥!!!!! 숭늉과 된장국과 함께 등장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간장에 살살 비벼먹어도 맛있고 강된장에 살살 비벼먹어도 맛있다..

[물건] 봄을 맞이할 커플운동화 장만! :D - 나이키 볼텍스

커플 티셔츠나 커플 무언가를 하는 것을 약간은 오글거리게 생각하는 우리가 커플로 잘 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운동화! 신발이다 :) 오빠가 볼텍스에 빠진지 일주일? 아니 그것보다 더 되었던 것 같은데, 볼텍스를 커플신발로 장만하고자 우리는 강남 백화점을 뒤지고 명동 샵들을 뒤지고 명동 백화점을 뒤지고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볼텍스 장만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뒤졌지만 맘에드는 색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맘에 드는 색이 있으면 사이즈가 없었다. ㅋㅋㅋㅋㅋ 어후. 게다가 좀 작은 사이즈, 그니까 내 사이즈는 더더욱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사실 나는 볼텍스는 이미 포기한 상태였지만 -_-; 불굴의 우리 신랑은 결국! 결국 볼텍스 원하는 색과 사이즈를 찾아내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사내고야 말았다... 이렇게 하여 ..

[물건] 캐논 EOS 100D 화이트 - 소장하고 싶은 카메라 :) (전지현 카메라?!)

솔.직.히!!!!!!!!!!!!!!!!! DSLR 있는데 안썼다. 그리고 그것도 캐논! 그렇게 무겁지도 않은 맨 처음 모델이고 렌즈가 두둑히 끼워져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간 DSLR의 가장 큰 단점이라 함은 한번 들고나가면 짐이 되어버리는 ㅠ_ㅠ 무게였다. 연약한 내가 들기엔 무거워................. 아무튼, 그래서 처박아두길 일년, 이년. 이번에 결혼을 준비하면서 내가 탐을 냈던 것은 똥 핸드빽도 아니요, 번쩍번쩍 다이아도 아닌 캐논 카메라 바로 바로 바로 바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DSLR" 100D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화이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능보다는 순전히 겉모습 이쁜걸 쵝오로 치는 나는 어쩔 수 없구나. 그래도 보기만 해도 정말 갖고 싶은 마음이 퐁퐁 솟아나는 걸 어..

[영화] About time(2013) - "시간을 되돌리는 힘"

크리스마스에 오빠 덕분에 봤던 달달했던 영화, 어바웃 타임. 사실 이 영화가 이프온니랑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후, 이거 이프온니처럼 엄청 울면 또 어쩌냐' 하는 생각에 미리 긴장하고 미리 준비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잔잔한 영화 내용과 흐름에 오히려 즐거운 웃음만 나왔던 영화, 어바웃 타임이다. 7시 20분 영화였는데 오빠가 퇴근하고 열심히 뛰어가도 결국 10분이 늦어 앞의 10분을 까먹었지만 그래도 금새 내용 이해가 되었던 영화. 지금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보시고 싶은 분들만 보세요! 어떤 사람들이, 어떨때 보면 좋을까? 아버지와 아들이 똑같이 갖고 있는 능력! 그건 바로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다. 누구나 다 갖고 싶어하는 능력이며 굉장히 쿨한 능력인 것 같지만 사실 다른 어떤 영화에서..

리뷰/결말리뷰 2013.12.27

[뮤지컬] Wicked 한국어판의 매력

도대체 언제가? 언제가? 언제나 될까? 하던 때가 어제같은데 벌써! 위키드를 보러 가는 날이 왔다! 참 시간 빠르다, 예매를 한게 벌써 삼개월 전인데! 어렵살이 학교에서 표를 예매했던 때가 어제같은데 벌써 12월 15일이라니. 너무 신기해. 아무튼. 교회를 중간에 살짝 빠져나온 우리는 샤롯데 씨어터로 향했다. 샤롯데 씨어터, 2008년 이후 오랜만에 방문! 그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아름답더라. :) 그리고 온통 초록빛깔로 치장되고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된 샤롯데 씨어터는 위키드의 기운을 한껏 뿜어내고 있었다. 드레스코드가 초록색이었는데 우리는 둘다 꺼멓게.. ㅋㅋㅋㅋ 초록색 입고 온 사람도 없더라. ㅎㅎㅎㅎㅎ 그래도 열심히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아, 꼭 필요한 이 사진, 바로 티켓 인증샷! 그리고 오늘의 ..

[드라마] Dexter 8 x 12 - 싸이코패스의 비극 : 덱스터 마지막화

덱스터를 처음 봤던 때가 기억난다. 봤다가, 그만 뒀었다. 도저히 못보겠더라. 뭐가 이렇게 잔인하고 무서워. 그래서 그만뒀다. 그랬다가 다시 본게 아마도 시즌 2를 하고 있었던 무렵이었다. 시즌 2를 보는데 왠지 모르게 빠져들더라. 그래서 다시 시즌 1부터 보기 시작했던 드라마가 바로 '덱스터' 였다. 아버지가 어렸을 적 그의 재능.... 은 아니고 그의 특징..... 을 파악하여 덱스터는 싸이코패스지만 아버지가 만들어준 '코드' 를 따라 사회생활을 잘 하는 완벽한 이중 생활을 해왔다. 시즌이 지날 때마다 위태위태위태 하게 겨우겨우 자신의 정체를 겨우겨우 탄로나지 않게 감추고 속이고 죽이고 =_= .... 해가면서 여태껏 왔지만 이제는 동생 뎁에게 들통나고 그 이후에는 완전 헬.................

리뷰/결말리뷰 2013.09.23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고갱전, 덕수궁 데이트

2013년 7월 6일 데이트를 하러 어디로 가면 좋을까는 참, 늘 고민하게 되는 것 중 하나인 것 같다. 사실 둘이서만 있어도 좋은데 둘이 만나서 '뭘' 하지? 하는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은 늘 첫번째 순서가 맛있는 거 먹기. ㅋㅋㅋㅋㅋㅋ 역시 나는 먹순이. 두번째가 바로 문화생활이다. 혼자서는 하기 힘든 문화생활, 둘이라면 늘 걱정없다. 생각해보니 난 혼자서도 팀버튼전도 다녀오고 영화도 잘 보러가고 했었지만 역시 둘이서 하는 것과는 달라. 둘이 함께 하면 같은 것을 보아도 다른 시각을 서로 나눌 수 있으니 말이다. 재미가 배가 되더라구. 아무튼,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버스 정류장에서 '고갱전'을 한다는 포스터를 보고 우리는 고갱님을 만나보러 가기로 결정! 안녕하십니까 고갱님, 이런거 말구 진짜 고갱님에..

[영화] Man of steel(2013) - "네 정체는 무엇이냐?!"

근 30년간을 영웅물 팬으로 지내오면서 나는 그 수많은 DC와 Marvel의 맨시리즈 -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엑스맨, 수퍼맨, 배트맨, 그리고 끝없이 나오는 맨들 - 들을 보면서 꿋꿋이 '배트맨'을 순위 1위에서 떨어뜨려본 적이 없다. 나름 내 리스트가 있는데 거기서 배트맨은 늘 1등이었다. 수퍼맨은 늘.... 하위권 중에서도 하위권. 왜그랬었냐고? 내 머릿속에 계속 머무는 수 많은 맨들의 이미지 중에서 배트맨은 '가장 인간적인 영웅' 이었고 수퍼맨은 '가장 인간같지 않은 영웅' 이었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다음 복수를 다짐하고 재산으로 자신의 비밀 기지를 만들고 초능력이란 초능력은 절대 없어서 과학과 순수한 자신의 체력만 사용하는, 우수에 찬 배트맨 vs 우주에서 갑자기 뚝떨어진 하늘을 종횡..

리뷰/결말리뷰 2013.06.17

[드라마] The office 9 x 24 - 막을 내리다, 오피스.

완전 화가나는 심정으로 일단 글을 시작한다. -_- 이게 대체 몇번째 날린거야. "왜 자동저장이 안돼에에에에에에엠? 엥엥 ㅠㅠㅠㅠㅠㅠㅠㅠ ㅁㅇㄴ러ㅏㅁㄴ아럼나얾;ㅏㄴ어롸ㅣㅁ너오라ㅣㅁ너오리ㅏㅁ넝몰ㅣ며ㅗ라ㅣ면ㅇ롸ㅣㅁ넝리ㅏㅁㄴ어라ㅣㅁ넝로미나ㅓㅇ로" 흠흠... 글 한 세번째 날려먹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키보드 폭주 한번 해주고 다시 평정을 되찾은 마음으로 글을 시작해야지. 호주에서 생활할 때를 돌이켜 보면 늘 드라마 오피스를 옆에다가 켜 두었던 생각이 난다. 친구들이 모두 일을 나가면 내가 일 나가기 전까지 새벽 4시부터 6시까지는 늘 컴컴하고 넓은 집에 혼자 있어 졸음이 쏟아지면서도 잠을 도무지 잘 수가 없었는데 그럴 때마다 오피스를 곁에 틀어놓고 들으면서 킥킥 웃어가면서 2시간의 잠을 달게 잤었던 기..

리뷰/결말리뷰 2013.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