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110. 친구들은 언제나 옳다 - 청량리 롯데 미피전시회 [+453]

lifewithJ.S 2016. 7. 6. 22:00




언제나 그렇지만 엄마에게나 주원이에게나 친구는 옳다. 아빠와 할머니 할아버지 등 가족들과는 많이 보고 그들의 사랑을 한껏 느끼며 지내지만 친구와의 만남에서 느낄 수 있는 다른 채워짐이 있다. 문화센터도 안다니고 있는 주원이와 엄마이기에 친구들과의 만남은 늘 설렌다. 


가정교회의 친구들은 주원이에게 친구라고 하기엔 너무 형이고 누나고 동생이기에, 진짜 친구들인 조리원 동기들과의 만남은 나에게도 주원이에게도 색다르다. 우리는 만난다. 비가 오는 장마여도 만나기로 했다. 분명 만나면 단체카톡창에서보다 대화를 더 못할 것임을 알고 있지만 일단 만난다. 


오늘 모임에는 원래 다섯이 모이기로 했으나 사정상 시간 되는 셋만 모였다. 셋만 있어도 엄마들은 혼이 쏙 빠진다. 


조리원 동기 모임에는 여자아가들이 많다. 주원이와 다른 한 친구를 빼면 다 여자아가들이다. 유난히 여자아가들에게 주원이는 상남자 행동을 한다. -_- 왜그러는진 모르겠지만 할머니 할아버지와 있거나 엄마 아빠와 있을 때에는 더욱 아가아가스럽게 행동하면서 지 또래 아가들을 만나면 특히 여자아가들을 만나면 남자인 척을 좀 한다. (젤 쪼꼬미이면서) 



언제부턴가는 친구 손을 잡는 것을 즐긴다. 엄마 손도 그렇게 안잡으면서... 친구들을 만나면 반드시 손부터 잡아본다. 오늘도 어김없이 두 아녀자의 손을 열심히 잡아주고 왔다. 


청량리 롯데백화점 8층에서 미피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하여 잠시 들렀다.



다른 두 아가들은 자기 마음대로 걸어다니고 뛰어다니는데 우리 쪼꼬미만 엄마비서를 옆에 끼고 손가락으로 여기저기 가리키며 부려먹었다. 잘했다 아가 ㅠㅠ 걸어다니고 뛰어다니기 시작하면 엄마비서는 더 바빠질지도 모르겠다.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아가들을 보면 저절로 비교아닌 비교를 하게 된다. 엄마들은 서로서로 아가들을 비교하다가 이래저래해도 결국엔 자기아가가 최고라는 (?) 결론을 맺고 하하호호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간다. 


오늘도 맛있는거 잘 먹고 힐링 잘하고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