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콩알콩알

117. 봄아, 반가워! [+486]

lifewithJ.S 2016. 8. 8. 10:46




    봄이 왔어요. 


갑자기 쌩뚱맞게 한여름에 봄이 왔...  조카가 바로 봄이다. :) 

주원이가 나름 오빠가 되는 순간. 우리 쪼꼬미는 어딜가든 늘 막내였기에 이런 날이 올거라고는 많이 생각치 못했는데 슬슬 동생들이 많이 늘어난다. 지난 주말 봄이를 보러 병원에 다녀왔다. 




처음보는 완전 갓난 아가에 최주원은 정말 한가득 쫄아서 울었.... ^^;;; 처음 보는 낯선 생명체에 놀란 것 같았다. 새나 강아지는 이제 좋아하는데 아가는 처음이지? 오랜만에 안아보는 신생아, 가볍다. ㅠ 우리 쪼꼬미도 가벼운 편인데 요건 뭐 1/4 수준이니 당연히 가볍겠지! 





어느정도 긴장이 풀린 주원이, 아가와의 접촉 시도. 그러나 여전히 눈은 안마주치고 안녕해주라고 했더니 손은 열심히 흔들었다. 작고 귀엽고 예쁜 봄이가 얼른 커서 주원이가 오빠 노릇좀 해줘야 할텐데! 우리 쪼꼬미가 오빠라니. ㅎㅎ 정말 신기했다. :) 




    엄마 눈치보기



어...엄마 보고 있어요? ;;



엄마가 사용하는 단어중 '안돼' '지지' '그만' 정도는 인지하는 주원이, 엄마 눈치를 유독 많이 본다. 처음보는 것은 살며시 건들여보면서 엄마가 무슨 말을 하나~ 기다린다. 엄마의 말투가 조금이라도 엄격한듯 하면 약간의 성질과 함께 만지던 것을 옆으로 치운다. (물론 다시 가서 만지는 경우가 80%이지만) 해도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구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겠지? 어떤 것에 있어서 어느정도 선까지 허용하고, 어느정도까지는 허용하면 안되는지를 일관성있게 해야할텐데, 생각보다 어렵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가 개입되면 더 어렵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