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호주브리즈번일기

[2011.02] 찰튼브라운은 즐거워!

lifewithJ.S 2016. 2. 24. 09:10


 First Aid 자격증 과정

 

클라이브라는 기분파 할아버지 응급구조원이 와서 실행한 Frist Aid 자격증 과정. 정작 이수할때는 이론부분이 너무 재미없고 해서 졸기도 했지만 막상 다 마치고 나니 뿌듯 +_+ 심폐소생술, 삼각건 매기, 붕대 매기등 실습도 같이 했던 시간. 열심히 조지에게 붕대를 매주고 있는 발레리 ㅋㅋㅋㅋㅋ 별거 별거 다 배웠는데 정작 배우고 나니 생각나는 것은 30 - 2 요거랑... 아기는 2손가락, 아이는 한손, 어른은 두손밖에 없다. ㅠ_ㅠ 그래도 무척 뿌듯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학교에 다닌 이후로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PRAC FAMILY 방문

 

드디어, 실습을 나가게 된다.

금요일에는 실습전 얼굴 비추고 방문하여 "안녕하세요~" 하는 시간이 있었기에 화요일에 미리 전화를 드렸다.의외로 신경질적인 목소리에 당황... 

한시간 뒤에 다시 걸어달라기에 한시간 뒤에 다시 걸었는데 전화를 안받더라.. 메세지를 남겨 전화를 다시 받았다. 너무너무 바빠서 말을 제대로 못했다면서 금요일 오전 9시 반까지 자기집으로 오라던 메레디.


가족 모두 함께 있을 때 보고 싶다고.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찾아간 집은 정말 그야말로 딱! 호주집! 호주 나무집! 밖에서 부터 벌써 아기가 돌아댕기는 쿵쾅쿵쾅하는 작은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너무 일찍 도착했기에 동네 한바퀴 스슥 훑어보고 나무 계단을 올라가 똑똑, 그러자 남편이 얼른 뛰어나왔다. 꼬챙이 같고 나이가 많이 들어보이는 남자분, 폴이라며 자기 소개를 하고 집으로 안내했다. 집은 의외로 넓고 깨끗했다. 나무집이라 걸을때마다 약간 소리도 나고.

드디어 아기와 엄마 등장! 아이는 남자아이 둘이었는데 내가 주로 함께 놀게 될 녀석은 2살 반 된 장난꾸러기 남자아이.


엄마가 둘째를 낳은지 얼마 안되어서 새로 태어난 아기는 6주된 정말 너무너무 조그만 아기였다. 나는 미리 준비해간 질문지를 보며 이것 저것 내가 필요한 정보에 대하여 물어봤고 메레디도 이번이 처음으로 학생을 받는 거라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함에도 웃는 얼굴은 잊지 않았다. 


메레디는 아이와 함께 play group 도 같이 가길 원했고 좋은 엄마 모임도 함께 나가길 원했다.

너무너무 좋은 경험이 될거라면서....! 생각만 해도 기대가 된다! 내가 어떻게 아기와 함께 활동을 진행할건지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고 미리 준비해간 내 사진을 보여주면서 내 소개를 간단히 했다. 한국에서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 가족과 놀러간 사진, 영어마을 사진 등등. 부부는 너무 재미있어 하며 한국에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첫번째 방문을 마쳤는데 너무너무 좋은 가족인지라 마음이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