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호주브리즈번일기

[2011.02] 찰튼브라운은 즐거워!

lifewithJ.S 2016. 3. 30. 09:47




▶ 찰튼 브라운의 과정은 ...

 

드디어 학기가 시작해서 학교를 다니고 새로운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공부하고 나의 생활이 무쟈게 바빠졌다. 찰튼브라운의 교과과정은 처음 몇주간은 다 함께 공부하고 나중에는 PRAC 이라고 하여 직접 실습을 나가보도록 되어있다. 그렇다고 하여 마냥 이론만 공부하는 것도 아니다. 이론 공부를 비롯하여 실습이 늘 함께 따라간다. 

첫주에는 아기 돌보는 방법을 직접 인형 아가를 들고 다들 실습을 했고 (기저귀갈고, 분유 먹이고 등등등), 아기들의 자동차 안전에 대해서도 배우고 수영장에 다 같이 가서 인명구조하는 방법도 배웠다. (다 자격증이 나온다) 요새는 아이들의 발달 과정과 이론을 배우고 직접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들을 해보고 있다. 솔직히 얘기하면 수영장 놀러가고 미술하고 음악하고 놀고 늘 즐거운 기분이지만 숙제가 마구마구 밀려오기에 .... ㅠ_ㅠ



2주를 지내고 보니 생각보다 많은 것을 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이론적으로도 무쟈게 진도를 많이 나갔고 실습도 많이 해보았다. 과제는 작은 책자로 나오는데 다 못하면 자격증이 안나온다고 -_-;;; 써가는 과제만 있는 게 아니다.

생일 케익을 직접 만들어가는 과제, 생일 파티 플랜을 만들어 가는 과제, 동화책을 분석하는 과제(난 이거 좋아 >_<), PRAC나가서 아이를 관찰하며 해야하는 과제 등등등등 과제가 어깨에 점점점점 쌓여만 간다 ㅠ_ㅠ

▶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기쁨

 

우리반은 international 학생들이 모여있는 반이다. 한국인 숫자가 꽤 많긴 하지만 모두들 영어를 쓴다. 일본인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Irish, Scottish, Oz, 타이완에서 온 친구, 네팔, 칠레 친구까지 다양한 인종이 모두 모여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모두 영어를 써가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childcare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교실, 그래서 학교 가는 것이 재미있다 :)

 

▶ PRAC 어쩌지 =ㅅ=

 

PRAC은 childcare center에서 일을 하거나 직접 호주인 집에 가서 아이들을 돌보는 것 두가지 중 한가지를 골라야 한다. 나는 이미 센터에서 일을 해보았기 때문에 무언가 색다른 것을 경험해보고 싶고, 센터에서 일하면 내가 직접 커리큘럼을 짜거나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적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Family home을 선택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센터에서 일을 하게 되면 운이 안좋은 경우 정말 그냥 '노동'만 하다가 올 수도 있기에 =ㅅ= 사실 원래 일하던 패딩턴 디렉터 Nyree에게 이야기하면 바로 그곳으로 PRAC을 나갈 수 있게 해주겠지만 그냥 Family home에서 직접 짠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보기로 했다.

 

어제 쥴리가 오더니 내 Family home이 결정되었다면서 패딩턴에 있는 정말 정말 좋은 집이라고, 엄마도 너무너무 나이스하고 아이는 두명이라고 하더라. 막상 결정이 되니까 은근 겁이 난다 =ㅅ=

 

주말은 내내 과제를 하면서 보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