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결혼준비

[D - 18] 혼수 가구 구매 완료! - 중곡동 가구거리

lifewithJ.S 2014. 1. 9. 07:42



결혼준비, 예비 신랑의 완벽한 도움과 나의 방학이 잘 맞아 떨어져 즐겁게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다고는 하나, 가장 중요한 가구를 선택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역시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은 좀 ...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_-; 게다가 우리는 오빠네 동생이 살던 집을 고쳐야 했기 때문에 가구를 사기에 좀 늦은 감이 있긴 했지만 또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시간도 없구 하여 계속 미뤄뒀더니 엄마아빠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곳을 돌아보며 다니셨다고. 


가구를 사기 위해 용산 아이파크 몰, 백화점, 여기저기 다 돌아보셔도 튼튼한 원목장 (합판장은 하기 싫다고 하셨다) 은 여기가 제일이라며 골라두신 곳이 바로 "디자인 벤쳐스" 였다. 


디자인 벤쳐스 : http://www.designventures.co.kr/


주로 백화점 매장에 입점해 있는 디자인 벤쳐스, 거기서 부모님이 골라두신 장농은 바로바로 진한 갈색의 "콜린스 빈티지"였다. 조명 아래 갈색이 반짝반짝 했는데 첫눈에 꽤 괜찮아 보였다. 오빠의 반응은 오래 쓰면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약간 올드해보일 것 같기도..... 나도 어두운 색이 퍽 들어가 있으면 좀 칙칙해 보일까봐 걱정. 



일단 골라둔 것은 요 색이었는데 음.............. 사진으로 보니 색이 더 ................ 음 ....................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방에 이 큰 장농이 이 어두운 색이 들어가 앉아 있으면 답답할 것 같아서 나는 더 밝은 "로맨틱" 색을 원했는데 시어머니도 이게 좋으시다구. 그래서 일단 약간 포기. 


그런데 엄마가 계속 너 이거 괜찮니, 괜찮니. 이틀이 지나도록 나를 볼 때마다 장농이 어두워서 맘에 걸린다고 계속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괜찮아~ 나 이걸로 할거야! 끝! 끝! 끝! 했는데 그래도 엄마는 색이 맘에 걸리는 듯. 암튼 장농과 화장대는 저 색으로 해두고 작은 방의 책상을 맞추려고 내가 좋아하는 일룸에서 책상을 하려구 돈암일룸에 전화를 해봤떠니 중곡동 군자역 근처에 큰 일룸 매장이 있으니 거기가서 책상을 골라보라고 하더군!? 


그래서 부모님, 오빠와 함께 방문한 중곡동 가구거리. 가구거리는 아현동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요새 대세는 중곡동이라고. ㅎㅎㅎㅎ 여기 지나다니면서 은근 많이 봤던 것 같긴 한데 직접 방문해보긴 처음이다. 


출처 : 중곡동 가구거리 카페


중곡동 가구거리 카페도 있다 : http://cafe.naver.com/rlatpwjd2


찾아가는 방법은 군자역 (5호선) 8번 출구로 나와 약 5~7분 정도 걸어가면 엄청 많은 가구점, 침대, 커텐점 등등등등... 신세계가 펼쳐지는 것. 책상을 사기 위해 일룸을 들리고 둘이 함께 쓸 수 있는 책상을 골랐다. 그리고 거기에 연결할 수 있는 예쁜 책장도 :) 


출처 : 일룸 홈페이지


요런 스타일의 책장과 책상은 흰색이고 서랍장 없이 두명이서 쓸 수 있는 걸로 골랐다. 일룸, 진짜 이쁜 책상, 책장 많다 !!!! 아, 우리 엄마 아빠도 맨날 백화점만 다니시다가 완전 신세계를 보신듯 조금 늦게 찾아온 나에게 마구마구 이것도 이쁘지 저것도 이쁘지 자랑자랑. ㅋㅋㅋㅋㅋㅋ 엄마도 신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책상과 책장은 매우 이쁜데 티비 놓는 수납장은 별루 ... 맘에 드는 AV 수납장이 일단 없었구. 여기서 장농도 이쁘긴 한데 장농은 엄마가 보루네오가 이쁘다고 얘기를 하여 바로 옆에 붙은 (일룸 - 한샘 - 보루네오가 연결되어 있다) 보루네오로 후딱 달려가 봤다. 


보루네오에 들어서자마자 첫눈에 들어왔던 장농, 베이지 빛에 가죽으로 손잡이가 되어 있던 화사하고 예쁜 장, 와.. 한눈에 반했다. 진짜 보자마자 아, 이 장이 내장이야 했다는. ㅋㅋㅋㅋㅋㅋㅋ 함께 있는 화장대도 예쁘고. 요거 나중에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이름이 "이오레 유메" 침실 세트. 


출처 : 보루네오 홈페이지


요게 바로! 이오레 유메 침실 세트 :) 장농이랑 화장대만 했는데 산뜻한 베이지가 너무 맘에 들었다. 우리 침대도 저런 색깔이어서 잘 맞을 것 같았다. 아, 보루네오 가구 예뻐! 중곡동 가구거리를 가보지 않고 혼수 가구를 했으면 정말 큰일 날뻔했다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장농, 화장대, 일룸에서 책상, 책장 했는데 총 합 가격이 디자인 벤쳐스 장농, 화장대 두개 합한 가격보다 더 싸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가구들이 너무 이쁘다보니 가구 많이 안하겠다고 했던 내가 가구 욕심이 계속 생기더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생각도 안한 소파랑 러그까지 할 생각이 들었다. 큰 산을 하나 넘은 기분! 

우리가 고른 가구, 얼른 우리집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 집을 꾸미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음. ㅎㅎㅎ


가구 구매 끝내고 부모님과 함께 설렁탕 타임~ :) 히히. 피곤한 와중에 멀리 중곡동까지 왔던 오빠, 고생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