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결혼준비

[D - 28] 드레스, 드레스, 웨딩드레스 (2) 드레스 피팅하기

lifewithJ.S 2014. 1. 2. 10:51



예약해서 가게 되는 날까지 어찌나 후딱 오게 되는지, 그렇게 하여 드레스를 피팅하러 가는 날이었다. 

어떻게 하고 가야 딱 좋을까 계속 생각생각... 여기저기 찾아보고. 그래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내용을 합쳐서 나도 드레스 피팅하러 가는 날에 어떤 주의사항이 있는지 간단하게 적어둔다. 


[드레스 피팅시 알고 가면 좋은 점]


1. 제모 잘 하고 갈 것 - 이건 말 안해도 다들 잘 알 것 같다. 

2. 입고 벗기 편한 옷? - 나는 별 상관 없더라. 입고 벗기 편한 옷을 입으라는 사람들이 많던데 나는 별 상관 없었다. 어짜피 한번 벗어두고 그 상태에서 가운을 입고 속바지를 입고 다른 드레스를 갈아 입어보기 때문에 (적당한 속옷도 샵에 다 준비되어 있다) 입고가는 옷은 별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런 것은 있더라. 옷을 좀 잘 입고 가자는 거....? 명색이 괜찮은 샵들이니까.... 우습게 보이지 않게 -_-;;; (꼭 이래야 하는진 잘 모르겠지만) 잘 입고 가자는 거. 

3. 머리는 풀고 가는 것이 편해요 - 머리는 이모님들이 솜씨 좋게 올림 머리를 해주고 티아리도 씌워주기 때문에 묶고 가거나 하는 것보다는 풀고 가는 것이 좋다. 묶고 가면 풀고 자국도 남고. 그냥 풀고 가면 다 알아수 해주실지니 :) 

4. 피팅비 - 어떤 곳은 피팅비를 미리 입금시켜달라고 그러고 어떤 곳은 가져가서 드리기도 하는데 어떤 신부님들은 이쁜 봉투를 직접 만들기도 한다고 했다. 사실 별 필요는 없어 보인다... ㅎㅎㅎ 걍 잘 드리면 된다. 

5. 악세사리는 하지 말고 가세요 - 가면 티아라, 귀걸이는 다 해주신다. 목걸이는 원래 안하는게 좋다고 하시니 왠만한 악세사리는 안하고 가는 것이 좋을 듯. 뺐다가 꼈다가 좀 귀찮았다. 

6. 스타일을 정하고 가는 것은... 정하고 가도 사실 잘 모른다.... 나야 정해놓지 않고 가긴 했지만 일단 물어보신다. '어떤 스타일 생각하고 계세요?' 생각했던 드레스를 입어봤는데 -_- 뭐지, 안생각했던 드레스가 더 나은 경우도 있었다. 그러니까 정하고 가는 것은....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거. 

7. 남자분들은 열심히 리액션 연습하고 가세요!!! ㅎㅎㅎㅎ 이유는 얘기 안해도 알리라... 우리오빠는 제대로 잘 연습하고 왔다. :) 


요정도면 되려나... :) 

아무튼! 두군데 피팅하고 온 소감. 두곳 중 한 샵은 엄격하게 사진 찍는 것을 막았고 어떤 샵은 사진을 찍게 내버려 두더라. 신기한 것은 두 샵 모두 이쁜 드레스들이 있었지만 샵마다 분위기가 달라서인지 입고 나니 확실히! 여기는 내 스타일, 여기는 내 스타일이 아니야가 결정되더라. 


그리고 희한했던 것은 "나는 이 드레스가 안어울릴거야" 했던 드레스는 오히려 어울리기도 하고 이드레스는 잘 어울릴 것 같아 했던 드레스는 잘 안어울리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다양한 타입의 드레스를 잘 입어볼 것. 머리도 마찬가지. 티아라만 써보지 말고 꽃도 달아보고 머리띠도 해보고. 다 해보는 게 좋다. 우리 같이 갔던 사람들은 ㅋㅋㅋㅋㅋ 내가 머리에서 티아라를 빼고 꽃을 달자 "우와~~~~ 예쁘다~~~~" 하는 리액션 바로 나와 줬던 ㅋㅋㅋ


디아** 에서는 4벌을 아뜰리에로** 에서는 3벌을 입어볼 수 있도록 했는데 둘다 피팅비는 3만원이었다. 

두군데 모두 예뻤지만 나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은 아뜰리에로** 였기 때문에 그곳으로 결정!!!!! 


추운 날씨에 동생과 동생 남자친구, 그리고 우리 신랑 :D 

멋진 리액션 보여준 신랑, 날카로운 의견 준 동생과 동생 남친 ㅎㅎ 다들 너무너무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