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밖 여행

[오키나와 2019. 4] 1. 두 아이들에게 첫 비행기

lifewithJ.S 2020. 8. 24. 10:30

코로나로 집에 있으면서 가장 그리운 것은 아이들과 함께 하던 여행이다.

크고 멋진 비행기를 직접 봤을 때 아이들의 표정, 한참을 기다려 탔던 비행기에서 귀가 멍멍했는지 금방 잠에 들어버렸던 아이들 - 아주 가까운 오키나와에 가는 비행기였고 겨우 2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게는 분명 특별한 추억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나한테도, 신랑한테도 그랬으니까. 

 

4월이어서 겉옷을 입고 출국했었는데 오키나와에 도착하니 모두 반팔 반바지로 갈아입어야했다. 후끈하고 습한 공기가 맞이해줬던 것이 기억난다. 한국분에게 차를 렌트했는데 렌트카 사장님이 직접 나와주셔서 편하게 차를 인수 받았고 왼쪽 운전을 해본적 없는 우리집 남자1님은 4박 5일 내내 익숙치 않은 운전으로 많은 피로감을 느껴 매일 낮잠을 자기도 했다. 

 

일본에는 나도 우리집남자1에게도 처음이었던지라 새로웠다. 일본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만 일본 특유의 감성이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하겠더라. 우리의 일정은 

 

1일 : 아메리칸 빌리지 -벳셀호텔 

2일 : 이온몰 - 부세나테라스 - 글라스보트 

3일 : 부세나테라스 - 공룡테마파크

4일 : 츄라우미

5일 : 출국

 

대강은 이러했는데 생각대로 대부분 가능했다. 

빡센 일정에 아이들은 대부분 카시트에서 낮잠을 청했지만 5일간 건강한 컨디션으로 즐겁게 잘 다녀왔던 여행이었기에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못해도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