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밖 여행

[오키나와 2019. 4] 3. 아름다운 부세나 테라스와 글라스 보트

lifewithJ.S 2020. 8. 24. 11:50

부세나 테라스에 대해서 쓰라고 하면 정말 끝없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있던 5일동안 비가 주륵주륵 오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이 흐렸다.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물놀이 하면서 놀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물론 실외수영장은 조금 추웠다.) 부세나 테라스는 오래된 호텔이지만 관리가 아주 잘된 클래식하고 아름다운 호텔이다. 제주 신라 호텔의 모델이라고 하니 말 다했지.  바다가 반밖에 보이지 않는 뷰였는데, 바다는 그래도 잘 보였다. 반드시 방에서 바다를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여서... 

 

글라스보트는 한번 타볼만 하지만 - 아마 다음번에는 타지 않을 것 같다. 

오키나와는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가본 사람은 없다고 했다. 여행, 한번 가보면 됐지 뭐, 싶었지만 이제는 그 말이 이해가 간다. 

 

부세나 테라스에서 보낸 시간이 여행의 반은 될 정도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호텔방을 나서기만 하면 그 어디든 놀이터같았나보다. 여기저기에 털썩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장난을 쳤다. 당시에는 어디에 나가지 않고 호텔에서 그렇게 보내는 것이 참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 물론 즐겁긴 했지만 - 지금 생각하니 유투브나 영상을 아이들이 한번도 찾지 않았고 마음껏 뛰어놀고 새들에게 밥도 주고 물장난도 치고 모래놀이도 하고 .. 가장 그리운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