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물러꺼라 3

79. 가와사키를 앓고 난 다음 드디어 퇴원 - [+310]

'이제는 집에 가야 할 것 같다' 고 생각할 무렵이었다. 우리 옆자리 유엄마도 퇴원했고 옆자리엔 시끄러운 아가가 왔다. 설이 끝나자마자 소아과 병동에는 폐렴과 독감 아가들로 득시글 득시글 해졌다. '아.. 이젠 나가야 할 것 같다' 고 생각할 무렵 교수님이 오케이 사인을 보내왔다. 드디어!!!!!! 하루 먼저온 유처럼 딱 열흘 있었다. 우리 아가가 가와사키에 걸린 그 상황을 정리해보니 1일 첫 고열 당시 - 응급실 내원 (외래 잡고 퇴원) / 해열제로 열이 떨어짐, bcg 발적2일 다음날 외래 - 교수진료 (입원권유) / 소아과 진료 (트랜스퍼) / 교수진료 - 입원3일 입원 이틀째 - 가와사키라고 확진하기 어려워 경과 관찰 4일 입원 셋쨋날 - 엉덩이 발적이 생기면서 눈 충혈이 생겨 치료결정 / 글로불..

78. 가와사키, 너 왜 안떨어지는거니?

​ 보통은 일차치료에서 잘 떨어진다는데 우리 쪼꼬미는 지금 이차치료 마치고선도 똑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에효.. 열도 고열이 나는게 아니고 미적지근하게 미열이 나서 삼차치료를 바로 못들어가고 기다리고 있다. 요 쪼매난게 벌써 근 일주일을 병원에서 지내고 있으니.. ㅠㅠ 가와사키가 원수같아지네. 왜 안떨어지는거니! 가와사키에 데어 일본에도 안갈판이다. 삼차치료는 스테로이드 치료로 3일 걸린다는데..... ㅠㅠ 벌써부터 아득하구나. 그래서라도 제발 똑 떨어져준다면야.. 엄마 마음이 시끄럽다.

77. 가와사키 치료가 끝나고.. [+302]

​ 가와사키로 확진을 받아야만 치료가 시작되는데 혈액검사 결과나 증상이 애매모호한 우리 쪼꼬미는 확진받고 교수님이 고개를 끄덕 하실때까지 삼일을 입원하여 기다려야 했다. 오히려 증상이 보이지 않아 치료를 바로 못하다니 ㅠㅠ 열이 5일이 날때까지 시달려야 한다니! 조금이라도 빨리 치료하고픈 엄마는 애가 바짝바짝탄다. 그렇게하여 시작한 치료. 방법은 ​​1. 감마글로불린 12시간 투여. 중간에 열이나면 못맞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2. 동시에 고용량 아스피린 투여. 요거 먹이기가 쉽지가 않다. ㅠㅠ 약도 너무 쓴데 많이도 먹어야해서. 3. 열두시간이 끝나면 36시간 경과관찰. 이때 다시 열이 나면 2차로 다시.. ㅠㅠ 맞아야 한다는. 힘든 1차 투여로 다섯병을 맞고 붉은 반점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