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남색 옷만 입혀놔도 어딜가나 여자아이, 공주님 소리를 듣는 주원이, 어떤 엄마들이 들으면 '어머, 좋겠어요' 하시겠지만 싸나이로 키우고 싶은 엄마는 결국 집에서 조금씩 머리를 잘라주다가 결국 미용실을 예약했다. 아기 머리에 무슨 돈을 그렇게 들이냐 싶어 집에서 찔끔 찔끔 짤라줬었는데 이제는 내가 감당할 수준이 아닌 것 같았다. 그렇다고 아기 전용 미용실을 찾아 가자니 그건 더 돈이 든다고 하고... ㅠ_ㅠ 주원이가 좀 싫어하더라도 그냥 일반 동네 미용실이라도 찾아가 머리를 잘라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토요일 오전, 아침잠을 마치고 난 가장 컨디션이 좋을 무렵 세식구가 모두 미용실에 갔다. 미용사는 우리집남자1의 머리와 나의 머리 모두를 책임지고 있는.. 거의 가족전속 미용사다. ㅎㅎ (집에서 가깝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