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엄마가 가장 바쁜날이다. 아이들을 서둘러 준비시키면서 나도 준비해야 하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럴 때는 정말 아이들에겐 미안하지만... 텔레비전의 힘을 빌린다. 핑크퐁을 틀어주고 나는 씻고 화장하고 준비하느냐 정신이 없을 무렵 거실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주원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 내가 니 오빠야~" "왜그래~~~" 그리곤 가을이가 낑낑거리다가 우는 소리를 내며 "엄마~~~~" 간절하게 부른다. 슬쩍 머리만 내밀어 쳐다보니 주원이가 가을이를 들었다 놨다 뒤에서 안았다 놨다 한다. 무슨 일인가 싶어 주원이를 불렀다. 주원이는 엄청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최시가~ 최시가~ 내가 안아줬는데~ 울어" 자초지정을 들어 내가 판단해보니 가을이가 기분이 안좋아 보여서 (주원이 주관적인 판단) 주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