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머리가 복잡했으면 시티 한복판에서 엉엉 울었을까.
생각이 많고 머리가 복잡할 때, 머리를 식힐 곳을 찾는다면, 브리즈번에서는 단연 '마운틴 쿠사(Mountain Coot-tha)'일 것이다.
마운틴쿠사에서 바라본 브리즈번
마운틴 쿠사는 서울의 '남산'과 같은 존재다.
드라이브 코스로 다들 즐겨 찾는 몇 안되는 '산'이다. 브리즈번에서 과연 산을 찾을 수 있을까? 아마도 없을걸. 마운틴 쿠사는 시티에서 20분도 떨어져있지 않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지만 브리즈번에 워낙 높은 건물이나 높은 산이 없기 때문에 살짝만 올라와 보아도 멀리까지 상당히 잘 보인다.
우리 일행은 간단하게 음료수를 먹기로 했다. 쉐이크 종류는 5불정도, 커피 종류는 3류정도. 비닐봉지 맛이 나는 바나나 쉐이크, 씨가 엄청 많은 베리 쉐이크, 엄청나게 단 밀크 쉐이크, 그리고 예쁜 모양이 그려져 나오는 커피 플랫 화이트 요렇게 네개를 마셨다.
여름 더위에 잠도 못자고 더운데 마운틴 쿠사에만 올라가면 추울 정도로 찬 바람이 분다. 밤에 가면 시티의 아름다운 불빛을 볼 수 있고 낮에 가면 저 멀리, 생각도 못한 곳까지도 보여 눈을 정화시킬수 있는 남산 같은 곳, 1시간만에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코스이지만 연인들끼리는 로맨틱하고, 친구들끼리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게 하는 신기한 마운틴 쿠사. 머리를 식히러 가는 드라이빙 코스로 적격인 것 같다.
주소 : 1012 Sir Samuel Griffith Dr, Mount Coot-Tha QLD 4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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