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의 세번째 생일이 돌아왔다. 기분좋게 일어난 주원이에게 무엇이 먹고 싶냐고 물으니 고기와 달걀후라이가 먹고 싶다고 했다. 집에 있는 삼겹살을 에어후라이어에 넣어 구워주고 달걀을 부쳐줬다. 가을이는 간밤에 열이 많이나서 애를 많이 태웠다. 해열제를 두시간에 한번씩 교차투여해도 떨어지지 않고 밤새 물수건으로 닦고 할수 있는 것은 다 했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고 39도 40도를 왔다갔다 했다. 둘째 엄마라고, 예전 주원이 때는 이럴 때 들쳐메고 응급실로 뛰곤 했는데, 가을이는 어제 병원가서 열감기 진단을 받았으니 일단은 잘 노는 이상 해열제를 먹이며 조금 지켜보기로 했다. 생일날 아침상을 든든하게 먹은 주원이는 어린이집으로 뛰어들어갔다. 가을이는 집에서 데리고 있기로. 한두시쯤 되었나, 그때까지도 열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