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1

62. 아기에게 기관지염이 왔어요 ㅠㅠ [+223]

건조한 가을 ㅠㅠ 추워지는 가을 ㅠㅠ 엄마의 면역력이 몸에서 사라지기 시작하는 6개월 이후부터는 아가가 요기조기 아프기 시작한다. 주원이는 첨에는 감기에 슬쩍 걸리는가 했더니.... 완전 코찔찔이 버전으로 한 삼주간을 버티더니만, 이제는 기침을 콜록콜록. 그렁그렁한 소리도 심해지고 하도 콜록대서 결국 기침 시작한지 3일만에 소아과를 데려갔다. 그랬더니만 선생님께서는 '어이구, 이거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네요' "기관지염" 이란다. ㅠㅠㅠㅠㅠㅠ 주원이의 주된 증상은 1) 가래낀 심한 기침 (잔기침이 아님, 깊은 기침) - 잠을 못잘 정도 2) 숨쉴때마다 그렁그렁한 소리 였는데 청진해보니 엄청 심하다고 하셨다. ㅠㅠㅠㅠㅠㅠ 3) 눈꼽이 눈을 못뜰 정도로 끼던데... 네이버님이 말씀하시길 콧물이 ..

61. 엄마와 단둘이 기차여행 [+221]

우리 목자님 성규오빠가 원주 커피프로젝트의 스튜디오를 넓혀 다시 개장하면서 새로운 사진 실장님이 오셨다고 하였다. 거기에 연습하시는 견습 사진사분들이 계신데, 아가사진을 찍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하여 우리 쪼꼬미! 모델 한번 해보기로 했다. 엄마가 워낙 아가 스튜디오 사진 찍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 촌뜨기인지라. -_-; 사실 아가들 포즈 마구 시키고 옷 마구 갈아입히는게 아가한테 힘들 것 같아서 ㅠㅠ 성장앨범도 계약하지 않고, 백일 사진도 엄마가 걍 찍어주고. ㅎㅎㅎ 했었기에 스튜디오 촬영은 사실상 처음. 게다가 원주까지 가야하는데 우리집 남자1이 휴가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엄마와 아가는 둘이 기차를 타고 가야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늘 자가용만 타고 다니다가 첫 기차를 타는 여행이기 때문에 ..

60. 냉장고 열기는 너무 즐거워! [+220]

다른 집 아가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 쪼꼬미는 뭔가가 열려서 안쪽을 보는 걸 상당히 즐거워한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열리는 것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단연 '현관문'. 현관문 밖에는 새로운 세상이 있어서랄까. ㅎㅎ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열리는 것은 냉장고. 냉장고 안에 담긴 물건들이 신기해서인지, 냉장고를 열면 시원한 바람이 나와서 신기해서인지. 어쨋튼 냉장고만 열리면 눈은 반짝, 입은 헤~ 벌어진다. 오늘도 다른 날과 다름 없이 엄마가 냉장고를 열자 유심히 바라보던 우리 아가, 오늘은 손을 뻗는다. 만져보고 먹고 싶은게 많은 모양! 유난히 다른 것보다 손이 많이 가는 건.... 엄마 요리용 소주니.....? 친구가 예전에 제주도 갔다가 사온 한라산 소주에 관심이 있다니 역시 상남자인가. ㅠㅠ..

58. 낯가림 [+213]

아가들의 정신세계는 정말 미스테리하다.왠만해서는 우는 법이 없는 우리 주원이. 울 때는 딱 1. 배고플 때 2. 졸릴 때 두가지밖에 없었는데.. 요새는 약간은 알수 없는 이유로 울기도 한다. 사실 점점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하는 쪼꼬미 덕분에 요녀석이 어떤 생각을 하고 요런 행동을 하는지는 점점더 잘 알게 되어가긴 하는데 점점더 모를 부분들도 생겨나기 시작한다. 어제는 주원이 이모가 집에 왔다. 주원이는 가교에서 이모라고 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ㅎㅎ 그래, 주원이 진.짜 이모가 왔다. ㅎㅎ 주원이를 너무나 예뻐하는 이모지만. 직장을 다니고 연애도 해야하고 하는 일도 바빠서 실제로 주원이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적다. 엄마랑 잘 놀고 있던 우리 쪼꼬미는 이모와 이모 친구 랑이이모를 보고는... 갑자기 울..

57. 우리 쪼꼬미 많이 컸구나! [+212]

일요일이다. 평소와 다름 없이 교회를 다녀온 일요일, 비가 주륵주륵 온다. 가뭄을 해소시켜주는 가을비. 반가운 비지만 춥다. ㅠㅠ 우리 쪼꼬미는 감기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ㅠㅠ 오랜만에 아빠랑 함께 시킨 목욕. 목욕만 하면 울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목욕을 너무 좋아해. ㅎㅎ 목욕을 즐기는 할아버지 마냥 목욕탕 속에서 느긋하게 즐기고 물장구도 치고. 장난도 치고. 그 어느 때보다 목욕을 하며 즐거워하는 아가, 아빠가 있어서였나? ㅎㅎ 늘 하루에 한번 목욕을 시키면서 아가가 부쩍부쩍 커가는 것을 느낀다. 이제는 이 스토케 목욕통에 꽉찬다. 다리를 뻗으면 끝까지 닿는다. 너무 빨리 커서 아깝기까지해. 마침 예전 목욕시키면서 찍었던 사진이 있어서 보았더니 요렇게 작았었구나... 요게 9월이었는데. 어느새 목..

55. 우리 아들은 천재...?! [+205]

엄마들이라면 한번씩 다 해본다는 그 착각, 나는 설마 그런 착각을 할까, 그런 생각을 할까 싶었지만 나도 역시 평범한 '엄마' 에 지나지 않았나보다. ㅋㅋ 바로 그 착각은 '우리 아이는 천재가 아닐까?' 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생각이 한번 머리에 들어오자 계속 머리에 뱅뱅 돌더라. 고 증거는 바로 이것! 아.... 7개월 아가가 이런 스킬을 보이다니 정말!!!! 놀랄 노자 아닌가!!!! 우리 아가는 천재인가봐~~~~~~ >_< 지 쪽쪽이를 얼마나 잘 돌려무는지 정말. :) 엄마는 우리 주원이 조금씩 생각하고 커가는 것만 보면 너무 행복하다!!! ㅎㅎ

52. 한국싸나이는 역시 밥심이죠! - 거버(당근)개봉기 [+196]

엄마는 가장 먼저 늘 쪼꼬미의 먹는 것이 걱정이다. 말 그대로 우리 아가는 아직 '쪼꼬미'여서 ㅠㅠ 아마 여자아이였으면 약간은 덜 걱정했을 것 같은데 사내아기다보니 크기가....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는 듯. 아직도 우리 쪼꼬미는 다리를 만져보면 가늘가늘한 느낌에 ㅠㅠ 얼굴도 다른 아가들은 빵빵~ 하더만 우리 아가는 어떨 때 보면 홀쭉해 보이기까지... 후.... 그래서 이유식은 열심히 내가 만들어 먹여야 겠다며 아주 갖은 이유식 도구를 다 사들여 -_- 이유식을 만들어 주기를 어느덧 두달째. 초기 이유식 후반부로 가고 있다.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 주원이가 이유식에 그런대로 잘 적응해가고 있다는 것. 이유식은 단지 먹는 것이 달라지는 것 뿐만 아니라 먹는 방식도 달라지고 삼키는 노력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