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두살에 대학편입으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노땅 편입생으로서... 이 글을 써두고자 함은 물론 지금 편입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많은 서른이 넘은 노땅들 뿐만 아니라 나자신을 위로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한학기를 지내고 지금 두번째 학기를 지내고 있는 서른 두살 편입생 나는, 진정한 슬럼프에 빠져들었고 몇번을 후회하기도 하고 몇번을 지금이라도 그만할까 생각하기도 했다. 누구나 다 자신만의 사정과 이야기들로 늦은 나이에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겠지만 사실 결심 뒤가 더 힘들다. 결심을 지켜나간다는 것이 몇배는 더 힘들다. 아마도 지금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은 '결정' 이 가장 힘들 것이며 '편입시험' 이 가장 걱정되는 것이겠지만 내가 겪어보니 아니다. 내가 처음 가졌던 마음을 지켜나간다는 것, 그리고 그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