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코로나가 이대로 사라지나 하던 때도 있었다. 그 때는 해외는 못가겠지만 자차로 가까운 곳으로 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여겨졌다. 강원도는 늘 옳기에 강원도로 짧지만 알찬 휴가를 계획하고 다녀왔다. 얼마나 오랜만에 그렇게 설레였는지 모른다. 바닷가를 가고 싶다고 한달은 중얼거리고 떼를 쓰던 둘째에게 미안한 마음도 싹 가실 수 있게 파라솔을 주문하고 맛있다는 식당들도 찾아내고 동선도 짜고. 물론 대부분의 시간을 마스크 쓰고 다녀야했지만 정말 얼마만에 본 바다인지 아이들은 함박 웃음을 달고 다녔다. 강릉 씨마크가 첫 숙소였고, 수요일이었기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여행의 첫끼는 늘 돈까스지, 오키나와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첫끼는 돈까스였다. 루이식당은 씨마크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였기에 바닷길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