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결말리뷰 7

[드라마] 베일 벗은 한국판 굿와이프, 1,2화 이후 -

cbs판 the good wife를 열심히 애청했던 시청자로서 tvN에서 내놓은 굿와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이럴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블로그가 있다는 것은 참 좋다. :) 첫화가 공개되었다. 한국판 굿와이프 첫화는 미드 the good wife에 엄청 충실했다. 아니, 어떻게 보면 너무 충실했다. 처음 손을 잡고 들어가는 장면부터 요 장면에 사건내용에 (스포주의) 비닐봉지 날아가는 것으로 알아낸 단서까지 그럴필요까진 없었는데 싶을 정도로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냈다. 그 바람에 원작을 이미 다 시청한 시청자로서는 물론! 주인공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긴 했지만 전개가 뻔하여 김이 빠지기도 했다. 그래서 아마도 주인공 비교 및 분석에 더 초점을 맞추어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원작에서 이 ..

리뷰/결말리뷰 2016.07.13

[드라마] the goodwife vs 굿와이프 - CBS판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tvN판은 오프닝을 한다

나의 2009년부터 2016년까지를 함께해준 애정애정했던 드라마 the good wife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 미드 the good wife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처음부터 정주행한 드라마가 이렇게 오랜 기간을 함께해주다가 끝이나면 마치 오랜 친구를 잃어버린 듯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기까지 하다. CBS와 탄탄한 작가진 덕분에 덕분에 꽤 오랫동안 행복했지. 그러다가 우리나라에서 요 매력덩어리 드라마를 리메이크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아니, 소문이 사실이었다. CBS판 the good wife는 막을 내렸지만 7월 8일, 조만간 한국판 성녀 알리샤를 전도연씨로 만나게 된다.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시즌 7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던 the good wife는 정치,법정드라마..

리뷰/결말리뷰 2016.07.04

[드라마] Heroes, Reborn (2015) - 그들이 돌아왔다

우리집 남자 1이 하아아안참 전에 해준 이야기, 한때 전세계를(진짜?) 떠뜰썩하게 했던 미드 'Heroes'가 다시 돌아온다고 했다. 우리집남자 1 : 히어로즈 다시 한다네? 나 : 진짜???? 나 그거 예전에 엄청 열심히 봤었는데! 우리집남자 1 : 응, 우리 유플러스에서 미국이랑 동시 방영한다는데. 나 : 진짜???? 열심히 봐야겠구나!!!! 라고 해놓구선 또 홀라당 까먹고 지내고 있다가. 아침드라마를 끊고나서 볼 거리가 없어지자 은근 슬쩍 생각난 히어로즈. 아, 이번 편은 'Reborn'이다. 보기 시작했다. 뭐야? 빠져든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히어로즈의 마력이 다시 살아난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그렇게 사랑했었지. 기억난다. 그럼 히어로즈 리본은 어떻게 다시 시작하고 있는지 살짝만..

리뷰/결말리뷰 2015.11.04

[영화] About time(2013) - "시간을 되돌리는 힘"

크리스마스에 오빠 덕분에 봤던 달달했던 영화, 어바웃 타임. 사실 이 영화가 이프온니랑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후, 이거 이프온니처럼 엄청 울면 또 어쩌냐' 하는 생각에 미리 긴장하고 미리 준비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잔잔한 영화 내용과 흐름에 오히려 즐거운 웃음만 나왔던 영화, 어바웃 타임이다. 7시 20분 영화였는데 오빠가 퇴근하고 열심히 뛰어가도 결국 10분이 늦어 앞의 10분을 까먹었지만 그래도 금새 내용 이해가 되었던 영화. 지금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보시고 싶은 분들만 보세요! 어떤 사람들이, 어떨때 보면 좋을까? 아버지와 아들이 똑같이 갖고 있는 능력! 그건 바로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다. 누구나 다 갖고 싶어하는 능력이며 굉장히 쿨한 능력인 것 같지만 사실 다른 어떤 영화에서..

리뷰/결말리뷰 2013.12.27

[드라마] Dexter 8 x 12 - 싸이코패스의 비극 : 덱스터 마지막화

덱스터를 처음 봤던 때가 기억난다. 봤다가, 그만 뒀었다. 도저히 못보겠더라. 뭐가 이렇게 잔인하고 무서워. 그래서 그만뒀다. 그랬다가 다시 본게 아마도 시즌 2를 하고 있었던 무렵이었다. 시즌 2를 보는데 왠지 모르게 빠져들더라. 그래서 다시 시즌 1부터 보기 시작했던 드라마가 바로 '덱스터' 였다. 아버지가 어렸을 적 그의 재능.... 은 아니고 그의 특징..... 을 파악하여 덱스터는 싸이코패스지만 아버지가 만들어준 '코드' 를 따라 사회생활을 잘 하는 완벽한 이중 생활을 해왔다. 시즌이 지날 때마다 위태위태위태 하게 겨우겨우 자신의 정체를 겨우겨우 탄로나지 않게 감추고 속이고 죽이고 =_= .... 해가면서 여태껏 왔지만 이제는 동생 뎁에게 들통나고 그 이후에는 완전 헬.................

리뷰/결말리뷰 2013.09.23

[영화] Man of steel(2013) - "네 정체는 무엇이냐?!"

근 30년간을 영웅물 팬으로 지내오면서 나는 그 수많은 DC와 Marvel의 맨시리즈 -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엑스맨, 수퍼맨, 배트맨, 그리고 끝없이 나오는 맨들 - 들을 보면서 꿋꿋이 '배트맨'을 순위 1위에서 떨어뜨려본 적이 없다. 나름 내 리스트가 있는데 거기서 배트맨은 늘 1등이었다. 수퍼맨은 늘.... 하위권 중에서도 하위권. 왜그랬었냐고? 내 머릿속에 계속 머무는 수 많은 맨들의 이미지 중에서 배트맨은 '가장 인간적인 영웅' 이었고 수퍼맨은 '가장 인간같지 않은 영웅' 이었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다음 복수를 다짐하고 재산으로 자신의 비밀 기지를 만들고 초능력이란 초능력은 절대 없어서 과학과 순수한 자신의 체력만 사용하는, 우수에 찬 배트맨 vs 우주에서 갑자기 뚝떨어진 하늘을 종횡..

리뷰/결말리뷰 2013.06.17

[드라마] The office 9 x 24 - 막을 내리다, 오피스.

완전 화가나는 심정으로 일단 글을 시작한다. -_- 이게 대체 몇번째 날린거야. "왜 자동저장이 안돼에에에에에에엠? 엥엥 ㅠㅠㅠㅠㅠㅠㅠㅠ ㅁㅇㄴ러ㅏㅁㄴ아럼나얾;ㅏㄴ어롸ㅣㅁ너오라ㅣㅁ너오리ㅏㅁ넝몰ㅣ며ㅗ라ㅣ면ㅇ롸ㅣㅁ넝리ㅏㅁㄴ어라ㅣㅁ넝로미나ㅓㅇ로" 흠흠... 글 한 세번째 날려먹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키보드 폭주 한번 해주고 다시 평정을 되찾은 마음으로 글을 시작해야지. 호주에서 생활할 때를 돌이켜 보면 늘 드라마 오피스를 옆에다가 켜 두었던 생각이 난다. 친구들이 모두 일을 나가면 내가 일 나가기 전까지 새벽 4시부터 6시까지는 늘 컴컴하고 넓은 집에 혼자 있어 졸음이 쏟아지면서도 잠을 도무지 잘 수가 없었는데 그럴 때마다 오피스를 곁에 틀어놓고 들으면서 킥킥 웃어가면서 2시간의 잠을 달게 잤었던 기..

리뷰/결말리뷰 2013.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