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6일차] 아침에 일어났는데 큰 아들이 어린이집에 호의적이다. 안가고 싶단 말도 안하고, 그 여세를 몰아 후딱 옷을 입히고 나이킹(큰아들 발음) 운동화를 신켜 집앞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니 큰아들은 역시나 후다닥 들어간다. 엄마를 돌아본적도 없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둘째 딸은 주말새 어린이집을 까먹은 모양이다. 낯설어서 계속 엄마한테 붙어있었다. 30분 자리를 비우기 시도를 했는데 안녕하고 가는 순간부터 벌써 입꼬리가 실룩 거리면서 울듯 말듯. 30분뒤에 가보니 이미 대성통곡 중이셨다. 얼른 받아 안고 집으로 데려왔다. 12시가 되어 가을이를 데리고 아들 데리러 어린이집을 갔더니 어린이집이 조용하다. 큰 아이들이 아침산책을 나갔단다. 순순히 옷을 입고 따라나설 아들녀석이 아닌데 잘 갔다고 하니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