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나 싶더니만... 아이들은 다시 집에 갇혔다. 그야말로 갇힌거다. 일주일 가량 어린이집, 유치원을 가면서 신났던 아이들은 다시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삼시세끼를 먹으면서 - 사실 활동량이 적어선지 입맛도 없어선지 많이 먹지도 않고 - 집콕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누구를 탓하랴.. 이러다가 9월 학기제 - 실현이 될것 같다. 주원이가 매일 아침마다 찾아봐주고 공을 들인 나팔꽃이 꽃을 피웠다. 한가지에 그렇게 오랜 집중을 하는 아이가 아닌지라, 이렇게 오랫동안 어떤 것에 공을 들인다는 것에 나도 본인도 놀라는 것 같다. 그리고 그 공 끝에는 예쁜 꽃이 있었으니, 정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 식물을 죽이는 손을 가진 나도 설마설마 하다가 꽃이 핀 것을 보니 너무나 기뻤다.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