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는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이렇다하게 떼를 부려본적이 없다. 요새는.... 일단 떼로 시작해서 떼로 끝난다. 예전 차일드케어센터에서 일할무렵, 정말 심하게 떼부리는 애들이 있었다. 바닥에 누워 울고불고 숨을 참고 별짓을 다하더라. 아무리 달래도 소용없다.영어로는 "throwing a tantrum"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탄트룸을 부릴때에는 그냥 냅두는게 상책이라며 어떤 방법으로도 안말려진다고 스탭들이 이야기했다. 당시만해도 '아, 저런 애들이 있구나' 했는데 이제 그 저런애가 우리애다. 하고 싶은건 꼭 해야 직성이 풀리고 갖고 싶은건 꼭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주원이, 대단하다. 친정 부모님은 얘가 해도 뭘 대단한걸 해낼거란다. 정말 한고집한다. 자아가 생기면서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생기지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