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주원이를 보는 나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다.
유치원에서 자주 선생님한테 이렇네 저렇네 이야기를 듣다보니 오늘은 또 하원때 무슨 이야기를 들을까 싶어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주원이가 다섯살이 되면서 어린이집과는 다른 유치원에 다니게 되고, 하원하고 다른 기관에 들렀다가 집에 돌아오면 여섯시가 넘는 날이 많다.
물론, 자유로운 영혼인 주원이에게 하원 후의 기관은 즐거운 곳이겠지만 - 물어보니 재미있다고는 하지만 집에 들어와 퀭한 눈으로 있는 걸 보면 가끔 얼마나 힘들까 싶기도 하고.. 마음이 짠하다. 다섯살 인생, 바쁘게 지내지만 앞으로 십여년간을 어깨에 짐을 지고 배우고 바쁘게 여기저기 다닐 것을 생각하면 하아.. 미래에 하고싶은 일만 하고 즐겁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마음만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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