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호주브리즈번일기

[2011.02] welcome to our house :)

lifewithJ.S 2016. 7. 7. 10:30




P양과 M군이 나간 뒤, 집에 있기가 마음 한켠이 쓸쓸했는데 마침 여러사람들이 집에 방문하기로 해서 그나마 나아진 것 같다. 학교 친구들, Kirsten, J양 ... 그 첫번째 방문, 그간 늘 우리집에 와야지~ 와야지 했던 도로시가 집에 왔다. 




도로시는 몇 안되는 마음이 잘 맞는 동생이다. 


브리즈번와서 친구사귀기가 참 힘들다고 생각했다. 이 타지에서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그저 허전한 마음을 채우려고 그다지 맞지 않는 사람과 만나거나 아니면 서로의 이득을 챙기기 위하여 만나거나 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런 사람들을 너무 만나서인지 친구사귀는 것이 많이 무서웠다. 그래도 다른 나라 친구들은 괜찮았는데 한국 사람들은 더욱 무서웠다. 




도로시는 그렇지 않은 마음으로 사귈 수 있었던 좋은 동생이다. 어린데도 철이 많이 들었고 말도 잘통하고. 여러가지에 진지하게 임하는 태도도 마음에 쏙 든다. 시간이 더 있어서 도로시와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별로 없네. :( 

혼자서도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있는 도로시, 우리집에 자주 와, 맛있는 거 많이 해줄께! :) 



[2016년 talk : 결국 예뻐했던 동생 도로시 덕분에 지금의 우리집남자1을 만나 결혼까지 했다는 이야기가! 도로시와는 여전히 좋은 친구 :) 우리 아가들도 좋은 친구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