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에는 형제나 자매, 남매로 함께 맡겨지는 아이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녀석들이 바로바로 요 세 녀석이다.
어린 녀석들, 제트, 에바, 제이비아는 모두 2살 정도로 다 같이 토들러 룸에 있다. 제트는 무척이나 말썽꾸러기지만 누구에게나 말을 잘 건네고 호기심도 많아 스탭들 사이에서 사랑을 많이 받는다. 에바는 아직도 아기처럼 젖꼭지(Dummy)를 물고 자는 아기같은 아이다. 소피아와 에바 모두 부모가 공주처럼 키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이비아는 "No!" 말하는데에 요새 재미가 들려있다. 누가 말을 걸어도 "No!"로 일관 ㅋㅋ
그러던 어느 날, 오후 야외 놀이 시간에 아이들을 보고 있는데 키아라가 자꾸만 저 쪽 창살 너머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어슬렁 어슬렁 거리고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키아라, 너 머하니?" 물었더니만 대답은 안하고 그저 창살 너머만 안타깝게 바라다 본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야외 놀이 시간에 아이들을 보고 있는데 키아라가 자꾸만 저 쪽 창살 너머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어슬렁 어슬렁 거리고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키아라, 너 머하니?" 물었더니만 대답은 안하고 그저 창살 너머만 안타깝게 바라다 본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아이들이 있는 곳에 가보자 세 녀석이 토들러 야외 놀이터 쪽에서 창살 너머로 자신들의 동생을 열심히 껴안고 있는게 아닌가. 아하하하하하! 아, 내가 진짜 못산다. 너무 기특하고 귀여워서 창살 문을 열어줬더니 한 10년은 못만난 가족들을 만난양 부둥켜 안고 뽀뽀하고 난리도 아니다. 모자를 바꿔쓰기도 하고 별의 별짓 다 해서 스탭들이 실컷 웃었다.
그래도 그 관심 10분을 지속을 못하고 어느새 관심이 없다는 듯 자매, 형제, 남매는 제각각 자기네 놀이터에 가서 놀고 있다. 아이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창살을 닫아두면 다시 와서 지 동생들을 찾아 창살 너머로 손을 뻗어 부둥켜 안고 있다. :)
녀석들이 곁에 있을 때 더 잘해야 하고 곁에 있을 때 더 소중하다는 것을 이해하려면 30년은 걸리겠지? 나도 이제서야 그 사실을 알고 느끼니 말이다.
별의 별 생각을 하며 요새도 가끔 창살을 열어주곤 한다.
글을 마치며 내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이뻐하는
귀여운 제트 사진 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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