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집 아가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 쪼꼬미는 뭔가가 열려서 안쪽을 보는 걸 상당히 즐거워한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열리는 것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단연 '현관문'. 현관문 밖에는 새로운 세상이 있어서랄까. ㅎㅎ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열리는 것은 냉장고. 냉장고 안에 담긴 물건들이 신기해서인지, 냉장고를 열면 시원한 바람이 나와서 신기해서인지. 어쨋튼 냉장고만 열리면 눈은 반짝, 입은 헤~ 벌어진다. 오늘도 다른 날과 다름 없이 엄마가 냉장고를 열자 유심히 바라보던 우리 아가, 오늘은 손을 뻗는다. 만져보고 먹고 싶은게 많은 모양! 유난히 다른 것보다 손이 많이 가는 건.... 엄마 요리용 소주니.....? 친구가 예전에 제주도 갔다가 사온 한라산 소주에 관심이 있다니 역시 상남자인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