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의 첫단어,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이거" 엄마가 원하는 바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일단 말을 시작했다는 데에 의의를 두자. 참 자기 의사가 뚜렷한 주원이는 원하는 바도 뚜렷하다. 장난감이든, 먹을 것이든 원하는 것을 보고 늘 '이거' '이거' .... 집에서도 나가서도 늘 이거를 연발한다. 자기 의견이 분명해질수록 엄마와도 의견 충돌이 잦아진다. 이제는 엄마아빠가 엄격한 얼굴을 하고 '안돼~' 라고 하면 .. 그게 뭔가 자기 뜻과 안맞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삐죽삐죽 어마어마하게 울어댄다. -_- 한번은 할아버지가 피자빵을 주원이 입에 가져다 주어 주원이가 입을 크게 벌리며 먹으려고 하자 엄마가 '안돼~' 라고 했더니만 정말 뭑 그리 서러웠는지 대성통곡을 하더라는. ..